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남북관계 악화 속 국회 첫 외통위 회의…통합당 자리만 비었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16일 15:36

최종수정 : 2020년06월16일 15:36

외통위원장 주재로 통일부·외교부 긴급 업무보고
송영길 "남북관계 악화, 한반도 평화에 힘 모아야"
이태규 "야당 지지 민의 배제하는 명백한 민의 왜곡"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악화된 남북관계 해법 등을 논의했지만,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여당의 6개 상임위원장 단독 표결에 반발한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자리는 텅 비었다. 

송영길 신임 외통위원장은 이날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외통위원들과 함께 김연철 통일부 장관·조세영 외교부 1차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2020.06.16 leehs@newspim.com

송 위원장은 이날 "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이 모두 힘든 상황에서 남북관계마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훌륭한 의원님들을 모시고 난국을 돌파해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키고, 남북의 군사적 긴장을 예방해 한반도 평화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전반기 첫 번째 회의로 의원들이 상견례하고, 간사를 선임해야 하는데 야당 의원들이 비어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야당 외통위원들이 합류해서 전체 회의가 이뤄졌을 때 여야 간사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외통위 간사로는 재선인 김영호 의원을 내정했다. 송 위원장은 "일단 내정자 역할을 하고 공식 간사 선임은 야당 의원들이 참석한 이후에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도 쓴소리가 나왔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전날 상임위원장 선출과 이날 상임위 간독 강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여당의 일방적 독선적 정치는 야당을 지지하는 절반의 민의를 배제하는 명백한 민의 왜곡행위"라고 규탄했다. 이 의원은 또 "여기에는 어떤 명분도 없다. 1948년부터 시작된 72년 대한민국 역사에서 단독 개원은 한 번 뿐"이라며 "행정부를 견제할 수 없는 국회, 국회가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가 되면 강압적인 힘의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스스로 87년 민주항쟁의 주역이라고 자처하는 여당이 30년간 축적된 민주적 절차 관례를 무시하면서 오욕의 역사를 쓰고 있다"며 "남북관계와 외교안보 상황이 엄중하다. 즉시 회의를 해산하고 원만한 상임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원만한 정치력을 발휘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송 위원장과 위원들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송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이 다 참석하면 각부 장관들을 모시고 현안질의를 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일단 국정 현안이 너무 어렵고 국민들도 걱정하고 있어서 진행하겠다"고 일축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