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기상악화로 인해 1라운드로 종료됐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는 14일 오후3시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엘리시안CC 미디어센터에서 "'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 대회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1라운드 종료' 최종 결정을 전달하는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 [사진= KLPGA] |
안개속에 퍼팅그린에서 연습하며 대기중인 선수들. 선수들은 오후3시 KLPGA의 통보를 받고 대회장을 떠났다. [사진= KLPGA] |
이 자리에서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라운드를 종료 하는데 필요한 4시간이 불분명했다. 기상데이타 등을 총동원, 객관적 사실에 토대해 에쓰오일측과 분과위원회, 골프장 등과 협의, 1라운드 대회로 종료 하기로 했다. 송구스런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대회가 18홀로 종료됨에 따라 이번 대회는 공식 대회(최소요건 36홀)로 인정받지 못한다. 18홀을 기준으로 종료되기에 우승자가 아닌 1위다.
이로써 1라운드 단독1위를 한 최혜진이 '우승자'가 아닌 최종 1위가 됐다.
조직위는 당초 2라운드 잔여 경기후 모든 홀에서 경기를 하는 '샷건' 방식으로 남은 3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샷건'을 위해 카트 총28대가 줄지어 늘어선 보기 드문 풍경을 연출했다. 하지만 새벽부터 10m 앞이 안 보이는 자욱한 안개와 비까지 얹어져 발목을 잡았다.
계획은 또 변경됐다, 정오가 되자 비는 그쳤다. 하지만 대회장엔 안개가 가득 피어올랐다. 해가 뜨자 안개가 더 짙어졌다. 오전10시30분께 2라운드 36홀 축소 운영 발표를 한 KLPGA는 최종 결정 발표를 오후3시로 1시간 더 늦췄다. 잔여경기가 가능한 티오프 마지노선이 이 시간이기 때문이다.
KLPGA의 최종 결정은 결국 대회 취소였다. 대회 조직위, 분과위, 스폰서 등이 머리를 맞댄 끝에 최종 결정했다.
대회장엔 선수용 카트 총28대가 대기했으나 2라운드 잔여 경기는 열리지 않았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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