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주에서 대회 둘쨋날을 맞은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이 비와 자욱한 안개 때문에 5시간 지연된 정오에 티오프됐다.
이날 KLPGA '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2라운드는 오전 7시에 첫조가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 주변에 내린 비와 30km 인근의 번개로 인해 시작이 계속 늦춰졌다.
2라운드가 시작되기전 우산을 쓰고 연습을 하는 선수들. [사진= 뉴스핌] |
10번홀에선 인주연, 김민선5, 성유진 등이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
오전 9시에서 10시, 11시 12시로 계속 미뤄졌다. 오전10시30분께엔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비로 개최 여부가 의심될 정도였다.
하지만 정오가 되자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개었다. 1번홀에선 김보배2, 조정민, 이효린, 10번홀에선 인주연, 김민선5, 성유진 등이 조를 이뤄 동시에 티샷했다.
하늘이 심술을 불지 않은 덕이다. KLPGA 대회가 인정되려면 최소 36홀이진행되야 하기 때뭉이다. 2라운드를 진행한후 3라운드를 해야 이를 채울 수 있다.
KLPGA의 기상 컨설팅도 한몫했다.
대회전엔 1라운드 안개 상황, 2라운드의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는 컨설팅을 바탕으로 153야드가 줄어든 6336야드로 코스 전장을 줄여 진행했다. 그리고 이날 설정한 정오, 하늘은 눈이 부실만큼 맑았다.
하지만 2라운드가 시작된후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제주와 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에서 최혜진(21·롯데)은 전날 단독선두(8언더파 64타)를 질주, 대회 2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올림픽 콘셉트를 적용해 성화 점화식을 진행하고 있다. 우승자뿐만 아니라 2위와 3위에게도 메달을 수여, 스포츠 정신을 고취하고 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의 전통인 성화가 둘쨋날을 발게 비추고 있다. [사진=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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