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국방부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 통합훈련, 美 MD와는 무관"

기사입력 : 2020년06월11일 14:38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14:44

한국, 美 MD체계 편입설 제기
국방부 "한국군 주도로 정례훈련한 것"
"오히려 전작권 전환과 연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한·미가 미사일 방어체계 통합 훈련을 한 것을 두고 '한국의 미국 MD(Missile Defense)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한국군 주도로 정례적 훈련을 한 것일 뿐, 미국의 MD 체계와는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해당 훈련은 한국군 주도로 미군과 함께 북한의 탄도탄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정례 훈련을 한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MD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 suyoung0710@newspim.com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일 열린 2020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반기 계획된 한·미 연합 공중 전투준비태세 훈련,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 통합 연동 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언급한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 통합 연동 훈련이란, 북한의 미사일에 대비해 패트리엇 미사일과 이지스함 대공미사일을 운용하는 한국군 통제소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운용하는 주한미군 통제소를 통합 및 연동하는 훈련이다.

그간 우리 군은 이 훈련의 실시 여부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꺼려왔다. 한국이 미국의 MD 체계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미국 MD 체계 편입 문제는 중국이 매우 민감해하는 문제다. 이러한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사드 문제로 양국 간 갈등이 생기자 ▲사드 추가 배치하지 않기 ▲미국의 MD 체계에 들어가지 않기 ▲한·미·일 안보협력을 군사동맹으로 발전시키지 않기 등 이른바 '3불(不)'을 중국에 약속하기도 했다.

때문에 군이 이례적으로 이 훈련 실시를 공개 언급한 데 대해 한국이 미국의 MD 체계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3대 한미연합훈련 중 하나인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지난해 3월 한미 양국은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패트릭 샤나한 당시 미국 국방장관 대행 간 전화통화를 통해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훈련, 을지프리엄가디언 연습 등 3대 한미연합훈련의 종료를 결정했다. 대신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조정한 새 한미연합지휘소연습 '19-1 동맹연습'이 지난해 3월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됐으며, 다른 훈련들도 새로운 형태의 연합연습 및 훈련들로 대체돼 연중 실시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군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 부인했다.

문 부대변인은 "이 훈련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 간에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가상의 탄도탄 항적 정보를 공유하고, 또 관련된 작전요원들의 절차 숙달을 하는 그런 주기적인 훈련"이라며 "미국의 MD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례적으로 훈련 실시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연계된 훈련이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문 부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전작권 전환과 아주 깊이 연계돼 있다"며 "그래서 우리 군의 핵심 능력, 군사 핵심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그런 훈련"이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