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흥행 IP '뮤'...모바일 신작 '뮤 아크엔젤' 순위권
'배틀패스' 적용해 진입장벽 낮춰...1년치 업데이트 준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웹젠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뮤 아크엔젤'이 무서운 속도로 흥행 중이다. 웹젠의 장수 IP(지적재산권)인 '뮤'를 활용한 게임인데, 모바일 게임 1, 2등 자리를 확고히 한 '리니지' 시리즈를 바짝 뒤쫓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8일 모바일 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뮤 아크엔젤'은 모바일 게임 종합순위 1위·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애플 앱스토어 6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5월 말 출시 후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오른 후 며칠째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자료=게볼루션 캡처] |
아울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 몇 달 째 자리 잡고 있던 'AFK 아레나' 'V4' '라이즈 오브 킹덤즈' 등 유수의 게임들을 단숨에 제쳤고, 매출 1위인 '리니지2M'과 2위인 '리니지M'을 위협하고 있다.
'뮤 아크엔젤'의 흥행 요인으로는 간편한 게임성도 꼽힌다. 뮤IP 향수에 끌린 직장인 게이머들은 자동전투를 활용해 싸우거나 레벨업을 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또한 각종 퀘스트나 레벨업 구간이 짧아 부담이 없다는 것도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원작인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캐릭터 성장 방식, 아이템 획득 방식 등을 그대로 가져와 모바일게임 특유의 '뽑기' 등 확률형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결제한 만큼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배틀패스' 방식을 주요 BM(Business Model, 과금모델)으로 채택한 것도 신규 이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는 평가다.
이용자들은 '대천사 무기' 등 주요 아이템을 공성전, 보스 사냥 등 게임 내 콘텐츠를 이용하며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다. 과금 여부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치, 승패 여부가 갈리지 않는다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웹젠 측은 "장기 흥행을 위한 추가 콘텐츠도 충분히 마련한 상태"라며 "1년 정도의 콘텐츠 업데이트 분량을 이미 확보해 뒀으며, 대형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신규 이용자들의 유입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뮤 아크엔젤'의 한국 2분기 하루 평균 매출 전망치를 종전 대비 55% 상향한 5억6000만원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