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국내 기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꺾였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2:00

한은, 외감법인 2만5874개사 재무제표 분석
매출액증가율 마이너스 전환...좀비기업 증가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지난해 국내 기업의 성장성·수익성·안정성이 모두 전년에 비해 악화했다. 매출액은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고,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상승하고, 영업활동 현금유입이 감소해 현금흐름도 나빠졌다.

한국은행은 외부감사대상법인(상장·등록기업 포함) 2만5874개의 재무제표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증가율은 직전년 4.2%에서 지난해 -1.0%로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성장성이 꺽였다는 의미다.

[자료=한국은행] 2020.06.03 hyung13@newspim.com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직전년 6.9%에서 지난해 4.7%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6.4%에서 4.0%로 각각 하락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도 또한 각각 93.1%에서 95.4%로, 26.0%에서 27.7%로 상승했다.

현금흐름을 보여주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이 54.4%에서 50.5%로 하락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감소 등이 원인이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은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이자비용을 더한 값을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더한 값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해 산출한다. 전체적인 순현금흐름은 직전년 순유출에서 지난해 3억원 순유입으로 바뀌었다. 이는 투자활동현금흐름이 -84에서 -69로 줄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4.5%에서 -2.3%로 떨어졌다. 자동차 조선업은 상승했으나 석유정제·코크스, 화학물질·제품 등이 하락 전환했다. 비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 역시 3.8%에서 0.8%로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3%에서 -1.5%로, 중소기업이 3.9%에서 1.5%로 모두 매출액증가율이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3.7%에서 5.0%로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운용리스를 자산·부채로 인식하는 리스회계기준이 바뀐 게 일부 영향을 줬다는 한은의 분석이다. 건설업,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등에서 리스회계기준 변경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수익성 지표도 나빠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이 8.3%에서 4.6%로, 비제조업이 5.1%에서 4.8%로 각각 하락했다. 하락세는 대기업(7.2%→4.6%)이 중소기업(5.6%→5.2%) 보다 더 컸다.

한은 관계자는 "매출액영업이익률 하락은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법인세차감전순이익률도 영업이익률이 저하되고 영업외손실 비중이 확대돼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이 줄어든 상황에서 급여 등 고정비용이 일정수준 유지되니 수익성이 악화된 셈이다.

[자료=한국은행] 2020.06.03 hyung13@newspim.com

기업들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나눈 비율인 이자보상비율은 593.3%에서 360.9%로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낮아지고, 금융비용부담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자보상비율을 구간별로 보면 100% 미만 기업이 31.3%에서 34.1%로 높아졌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이른바 '좀비 기업'이 많아진 것. 반면 500% 이상 기업은 40.2%에서 36.9%로 떨어졌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비제조업, 대기업을 중심으로 높아졌다.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은 26.5%에서 27.9%로, 100~200% 미만 기업은 18.6%에서 18.9%로 각각 높아졌다. 반면 200% 이상 및 500% 이상 기업수 비중은 감소했다.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