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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현대중공업과 4800억원 '그린론' 체결…조선업 최초

기사입력 : 2020년05월29일 14:48

최종수정 : 2020년05월29일 14:48

"침체된 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될 것"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KDB산업은행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HSBC은행, 중국공상은행, KDB캐피탈 등 국내외 금융기관과 공동협력해 현대중공업과 4800억원 규모(산은 3500억원 등)의 그린론(Green Loan)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그룹] 2020.05.28 iamkym@newspim.com


그린론은 친환경선박,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대출금의 용도가 제한된 대출 제도다. 글로벌 인증기관의 친환경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근 IMO2020(국제해사기구)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조선업계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수주를 통해 수주가뭄을 해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관련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인 "비지오 아이리스(Vigeo Eiris)"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이번 그린론은 KDB산업은행이 국내외 금융기관과 협력해 미래 사업에 대해 금융을 제공한 사례로 현대중공업은 조달한 자금을 LNG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기술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외 금융기관이 공동협력해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침체된 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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