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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좋은직장] 건보공단, '코로나19' 최전선 대응…취업난 극복에도 한몫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07:00

연간 800여명 채용…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선도
'일·가정 양립' 안착…앞서가는 직장문화 주목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성공적인 대응이 해외로 알려지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은 지난 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돼 12년만에 전국민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제도로 성장했다. 현재는 질병 치료 뿐 아니라 예방과 건강증진을 포괄하는 국민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국제사회의 롤모델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건강보험을 운영하는 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방역당국인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최전선에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채용시장 속에서도 상반기만 458명에 더 해 총 800여명의 대규모 채용계획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 선진국도 부러워하는 건보…국제사회 롤 모델로 '우뚝'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사옥 [사진=건보공단] 2020.05.26 fedor01@newspim.com

"건강보험체계라는 매우 장점이 높은 의료 체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코로나19 외신 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방식과 미국이 다른 점을 묻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답한 말이다.

권 부본부장은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에 대해서 재정적이든 물리적이든 문턱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한국의 건강보험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건강보험제도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국제사회의 롤모델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이같은 평가는 진단검사·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금전적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높은 의료접근성을 가능하게 했고 곧 국민의 조기진단·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 건보공단, '코로나19' 선제적 대응…빅데이터 활용·건보료 감면

건보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자료도 '코로나19' 대응에 한 몫했다. 전 국민의 진료 정보를 갖고 있는 공단에서 기저질환자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중증도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했고 이를 통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었다.

공단은 또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사무실 안으로 방문객을 들이지 않고 외부에 접견실 따로 두기, 민원창구에 투명한 아크릴 가림막 설치하기 등을 실시해 감염병 예방 확산 방지에 앞장섰다.

어려워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건보료 감면도 시행했다. 대구·경북 등 특별재난지역은 보험료 납부액 하위 50%와 전국 하위 20% 총 564만 가구에 3개월간 보험료 50%를 감면했다.

전국 보험료 납부액 하위 20~40%에 해당하는 488만 가구에게 3개월 간 건보료 30% 감면 혜택을 부여했다. 이밖에도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지원 업무에 투입돼 하루 평균 약 800통의 상담을 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 3월, 코로나19 경증환자를 태운 버스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천 인재개발원에 입소하고 있다. [사진=건보공단] 2020.05.26 fedor01@newspim.com

◆ 올해 800여명 채용…얼어붙은 채용시장 속 양질 일자리 창출

건보공단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약 1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채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약 8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상반기 신규 직원 458명을 채용 중에 있다. 그 중 장애인 15명, 국가유공자 50명 등 사회형평적 채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앞장선다.

채용은 서류심사, 필기, 면접시험을 거쳐 진행된다. 선발된 최종합격자는 7월 20일 임용된다.

코로나19 속에서 안전한 채용을 위해 고사장 사전・사후 방역은 물론 마스크 착용, 발열확인 등 안전 대책방안을 수립해 철저히 대비하여 추진하고 있다.

◆ 가사노동 양성분담 문화…일·가정 양립 선도 공공기관

'코로나19' 대응 못지않게 공단은 내부 조직문화 혁신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단은 일찍이 가사노동 양성분담 문화 확산을 통해 저출산 극복을 선도하는 '해피-워라밸캠페인' 선포식을 거행하며 일·가정 양립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의 출근시간 조정, 임신직원에 대한 특별휴가 제공, 임신직원의 검진 휴가를 확대 제공한다.

또한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등 가족친화적 직장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출산·육아관련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과 토론을 통해 제도 개선 반영에 힘쓰고 있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민원실에 가림막을 설치해 내방 민원인을 상담하고 있는 모습 [사진=건보공단] 2020.05.26 fedor01@newspim.com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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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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