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이 있는 약 6000명의 위치정보를 방역당국에 제공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은 방역당국에 요청에 따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된 6065명의 위치정보를 제공했다.
현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는 집단감염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이날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최소 236명에 달한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이 클럽을 방문한 사람에게 감염되는 n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방역 효율성에 도움을 주고자 (지도로 확인할 수 있는) 지리 정보 프로그램을 적용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조치하는 데 효율성이 있을 것"이라며 "당국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클럽거리가 한산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확진자는 최소 94명이다. 2020.05.12 pangbin@newspim.com |
경찰은 앞으로도 방역당국 요청이 있으면 위치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2162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을 가동 중이다.
한편 경찰은 자가격리 이탈자를 포함해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강남경찰서는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밝히지 않아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등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여직원을 이번 주안에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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