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럽증시] 미·중 갈등 격화 속 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0년05월23일 01:27

최종수정 : 2020년05월23일 01:27

경제 회복 낙관론 경계감도 작용
ECB 내달 양적완화 확대 기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둘러싼 갈등에 더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미국이 강한 반대 의사를 피력하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초 1단계 무역 협상 합의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1.97포인트(0.37%) 하락한 5993.2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94포인트(0.07%) 오른 1만1073.8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0.89포인트(0.02%) 하락한 4444.56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09포인트(0.03%) 내린 340.17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STOXX600지수는 3.63%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을 중국의 책임으로 돌리며 양국의 관계는 최근 악화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논란이 되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할 뜻을 확인하면서 양국의 갈등은 더욱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연례회의의 정부 업무 보고에서 올해는 경제 성장률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런던 캐피털 그룹의 재스퍼 러울러 수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논란의 여지가 큰 홍콩의 국가보안법과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은 것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2강의 적대감은 이번 주 후반 일부 우려를 부각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 악화는 전 세계 경제에 추가 부담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칸토 피츠제럴드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시장은 순항만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확진이 증가하면 이것은 투자자들에게 성장으로 가는 길이 느리고 평탄치 않을 것을 상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30일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은 추가 부양책을 시사했다. ECB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필요하면 팬데믹 대응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할 준비를 하자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ECB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최소 5000억 유로의 추가자산매입 계획을 내달 4일 회의에서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는 7500억 유로다.

종목별로는 홍콩의 긴장감 증폭으로 HSBC의 주가가 0.3% 하락했으며 제약사 로슈 홀딩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주가가 각각 1.33%, 0.06%씩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2% 내린 1.089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43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479%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