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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의료계 강력 반대하는 비대면 진료, 환자 만족도는 높았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22일 15:40

최종수정 : 2020년05월22일 15:43

서울대병원·은평성모병원서 환자 만족도 조사...보완은 숙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에 대해 의료계가 중단 권고를 내린 가운데, 환자들의 비대면 진료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비대면 진료체계 구축 방침을 공식화하자 회원들에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전화상담 처방의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제공= 서울대병원]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전화상담 처방은 코로나19라는 한시적 상황에서 시행되는 것이지 제도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코로나19 확산 중에 전화상담 처방 등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들은 대부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환자 만족도는 높지만 보완은 숙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시행된 전화상담 처방은 26만여건이다.

이중 의원급 의료기관이 10만6215건으로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고, 종합병원이 7만6101건, 상급종합병원이 4만892건으로 뒤를 이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전체 비대면 진료의 38% 가량이 이뤄졌지만 종합병원 이상에서도 11만건의 비대면 진료가 이뤄진 것이다.

실제로 병원들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와 경북 지역 환자들을 대상으로 주로 이뤄졋다.

대구와 경북 지역 환자 중에서 단순 반복적인 처방이 필요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들에게 내원 진료보다는 비대면 진료를 권하고, 환자가 수락하면 의료진과 통화 후 처방전을 발행한다.

병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경험한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3월 대구와 경북 지역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문경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해 환자들을 진료했다.

입소한 환자에게는 중앙모니터링센터에서 스마트 활력징후 측정장비와 모바일 문진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화진료와 화상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96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4.6점, 편리성에는 5점 만점에 4.57점이라고 답했다.

[제공= 서울대병원]

은평성모병원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환자 만족도는 높았다. 은평성모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병원이 폐쇄된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비대면 진료를 실시했다.

환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906명 중에서 '진료에 문제가 없었고 만족스러웠다'는 답변이 87%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진 15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4.2%만이 비대면 진료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실시한 비대면 진료 평가에서도 환자의 신체검진 불가 등의 단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 방침을 밝힌 만큼, 향후 의료계와 보완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 위기라는 특수상황에서 전화진료의 형태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현재 이뤄지고 있는 비대면 진료의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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