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가구 공공임대주택 포함한 상업시설…장안평 활성화 대책 일환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내 자동차 부품상가 일대에 29층 규모의 주거·상업 복합 공간이 들어선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런 내용의 '동대문구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수정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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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상가에 들어서는 복합시설 조감도 [자료=서울시] |
재개발이 진행되는 자동차 부품상가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952번지 일대다. 이 구역은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서울시의 결정으로 자동차 부품상가 일대 1만7914㎡ 부지에는 업무시설과 공공주택 시설이 혼합된 복합 빌딩이 들어선다. 가구 수는 608가구며 이 중 118가구가 임대주택이다. 복합건물 높이는 최대 103m로 29층 규모다. 주거용적률(400%) 완화에 따라 임대주택을 확보했고 공공기여로는 산업임대공간, 공영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자동차 산업이 몰려있는 장안평 일대를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동차 유지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 시장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상가는 핵심 전략거점으로 평가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7년 이 일대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 이 대책으로 장안평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JAC)를 개관했다.
또 지난 3월부터 '자동차산업 통합정보시스템'을 본격 운영 중이다. 장안평 일대 자동차 산업정보들을 통합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동차 관련 교육 안내 및 지역 행사 정보 뿐 아니라 매물정보, 매매업체 정보, 부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매매 정보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매물 신뢰도를 높였다. 자동차 관련 코드와 정보체계를 표준화해 확실한 매물 정보 등록을 가능케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 재개발 정비구역 일대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중심역할 및 효율적인 산업공간을 확보하고 미래형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며 "향후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계획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강남구 개포동 658-1번지 일대 개포우성6차아파트 재건축과 서초구 잠원동 55-10번지 일대 신반포16차아파트 재건축에 관한 심의도 진행했다. 다만 결론을 내리지 않고 '보류'로 처리했다.
위원회는 영등포구청이 주민 의견에 따라 일몰기한 연장 요청을 한 여의도동 37번지 일대 미성아파트와 30번지 일대 목화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구역에 관한 자문 안건도 당장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재자문'으로 처리했다. 일몰기한 연장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후 서울시가 최종 결정한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