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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본 내 반공화국 책동은 정부 주도 조직적 범죄행위"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10:04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10:04

조선대 시위 강력비판…"세계에서 가장 추잡하고 더러운 인권유린"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북한은 지난 10일 있었던 일본 우익의 조선대학교 겨냥 시위를 재언급하며 일본을 맹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21일 "16일 재중조선인총연합회 대변인이 '일본의 무분별한 반공화국소동으로 얻을 것은 파멸 밖에 없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 수도 평양 거리의 마스크 쓴 시민들. 2020.05.15 Kyodo/via REUTERS gong@newspim.com

재중총련 대변인 담화는 일본 도쿄도 고다이라시 조선대 앞에서 일본 우익들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산하 조선대를 비방하고 대학의 법인 인가 취소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우리 겨레가 커다란 격분으로 치를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중총련은 "일본 반동들이 우리 민족의 신성한 교단인 조선대학교까지 몰려가 용납 못할 깡패 난동을 부린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추잡하고 더러운 인권유린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준 행위로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반공화국, 반총련 책동은 몇몇 깡패쓰레기들의 난동으로 볼 수 없다"며 "대조선 적대시를 국책으로 내세우고 사회 전반에 조선인 배타의식을 주입시키고 있는 일본 정부 당국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조직적, 국가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재중총련은 "우리 민족은 힘이 없어 식민지 노예로 살아야 했던 민족은 더는 아니다"라며 "일본 반동들은 역사의 무덤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려면 총련을 비롯한 재일 조선인들에 대한 망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956년 설립된 조선대는 일본 내 조선학교 중 최고 교육기관으로 북한이 '민족의 자랑이며 동포들의 재부'라고 주장하는 곳이다. 북한은 지난 16일 '노골적인 민족배타행위는 용납 못 할 국가범죄다'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서도 일본 우익의 조선대 겨냥 시위를 비판했다.

통신은 "아베 당국은 대화 운운 전에 일본에서 총련이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대표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총련의 애국 위업과 재일 조선청년의 애국심을 모해·압살하려고 날뛸수록 우리 인민의 대일 적개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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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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