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외신들은 경제 재개방의 위험을 보여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억제의 모범국으로 꼽히던 한국에서 단 한 명의 환자가 클럽을 방문해 집단감염 사태로 이르자 섣부른 경제활동 재개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다.
1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Axios)는 한국의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이 경고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모델이 돼 왔다고 평가하고 전날 일부 상업적 제한을 다시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한국에서 본 것처럼 상황이 제어된 것처럼 보인 후에도 정상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새로운 확산의 문을 열 수 있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한국이 바이러스의 억제의 세계적인 모델이었다고 평가하고 이번 소식이 유럽의 여러 국가가 조심스럽게 경제를 재개방하고 보건 전문가들이 너무 빠른 행동이 감염자 수의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와중에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복스(VOX)는 한국의 새로운 코로나 감염이 재개방의 위험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에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잘 보여준 한국이 곧 국가를 재개방하는 것의 위험을 보여주는 전형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팬데믹(pandemic·대유행) 전문가인 데나 그레이슨 박사는 VOX와 인터뷰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자마자 이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수는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조차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포린폴리시(FP)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잘 관리된 나라에서조차 봉쇄 조치를 완화했을 때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이 매우 증가했다면서 한국의 상황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패배시키는 것이 빠르거나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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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한 클럽이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어 영업이 중지되어 있다. 2020.05.08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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