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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經 "일본 車업계, 차세대 'CASE' 격차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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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보다 피해 적겠지만 투자 능력에 영향 줄 것
CASE 투자 밀리면 도태 위험 높아…닛산이 취약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자동차업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른바 차세대 'CASE' 투자에서 선두기업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어서 우려를 사고 있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CASE란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인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 및 서비스(Shared & Service) ▲전기구동(Electric Drive)를 뜻한다. 최근 자동차업계에선 CASE 분야의 투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자동차업계에 미칠 당장의 악영향은 지난 리먼쇼크 당시 보다는 가벼울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산업의 '대격변기'라고 불리는 지금 CASE 투자 여력이 줄어든다면 장기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골드만삭스 증권은 지난 13일자 보고서에서 토요타자동차와 혼다, 닛산 등 일본의 7개 자동차 제조사의 2020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특히 7개사의 합계 영업이익 예상은 2조5000억엔으로, 앞서 3월 상순까지와 비교했을 때 약 40%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토요타가 영업적자에 빠지기도 했던 지난 리먼쇼크 당시와 비교하면 '경상'에 그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토요타는 지난 3월 하순부터 전면 정지됐던 북미 지역 14개 공장을 오는 5월 4일부터 가동한다. 다른 제조사들도 전 세계 공장이 멈춰선 이상사태에서 겨우 개선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각사 모두 4~6월엔 상당히 실적이 어렵겠지만 하반기에 걸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자율주행과 전기구동 등 CASE 투자로 격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개사 모두 CASE 투자라는 짐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와의 소모전으로 (선두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가 벌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 차세대 CASE 투자 여력이 중요.. 닛산 재무여건 취약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7개사의 총 연구개발비는 2018회계연도 기준 약 2조9000억엔으로 5년 전과 비교해 20% 가량 증가했다. 자율주행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자 확보 등 인력 강화로 직원 수도 같은 기간 10% 가까이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에선 향후에도 생존을 위한 CASE 선행투자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문은 골드만삭스 예상대로 7개회사의 영업이익이 2조5000억엔에 그친다면 CASE에 들어갈 연구개발비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경우 선두주자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CASE의 선두주자인 미국 알파벳(구글)은 연간 2조엔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이는 토요타의 약 2배 규모다. 코로나19로 투자 속도가 늦어진다면 토요타는 물론, 다른 제조사도 차세대 자동차 주도권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타 제조사에 비해 '내구도'가 낮은 회사들의 리스크가 크다.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부채자본비율의 경우 닛산을 제외한 나머지 6개사는 모두 1배 이하였다. 특히 스바루는 0.1배, 스즈키가 0.2배 등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오래 지속된다고 해도 차입여력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닛산은 부채자본비율이 1.6배로 다른 제조사에 비해 높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 재팬은 지난 3월 닛산의 신용등급을 'Baa3(BBB- 상당)'로 2단계 낮췄다. 투자자와 금융기관의 평가가 냉담해지면 CASE 투자를 위해 충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없을 위험이 있다. 

신문은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지는 CASE 격차가 업계 재편을 한 층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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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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