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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전쟁] 유가 폭락 다음은 석유산업 붕괴...중동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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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유가 또 온다...브렌트유 선물 마이너스 가능
미국 셰일 산업이 가장 취약... 중동은 지정학 '화약고'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로 글로벌 석유 수요가 급감했지만 산유국들의 감산이 충분하지 못하자 국제유가가 마이너스(-)가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유가 폭락 다음에는 석유산업이 붕괴하고, 나아가 전 세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동지역이 다시 화약고로 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 월요일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이 배럴당 마이너스(-) 37.63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브렌트유가 18년래 최저수준을 나타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최악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브렌트유가도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가 문제인데 전문가들은 "그럴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경우 '석유시장 자체의 붕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석유 산업의 붕괴…"20%~30%는 문 닫아야"

[마르세유 로이터=뉴스핌] 김사헌 기자 = 프랑스 무역항 대도시 마르세유 인근의 포스-라베라 석유허브에 정박한 대형유조선. 2020.04.24 herra79@newspim.com

우선 국제유가 마이너스(-)의 여파는 석유산업에서 대규모 폐업을 가져올 것이다. 달리는 자동차가 드물어진 지금 석유 수요가 증발한 반면 공급 물량은 갈 곳을 못찾고 바다 위 유조선까지 가득 채우고 있다. 이제 남은 단계는 석유회사의 대규모 폐업이다.

국제 원유 거래기업인 군보르그룹의 토브욘 톤퀴비스트 대표는 "사이클 막판에 접어들었다"면서 "몇개월이 아니라 몇 주 남은 5월 초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1일부터 코로나19대응으로 합의한 오펙플러스(OPEC+)가 감산에 착수한다. 그럼에도 지난주 WTI는 배럴당 마이너스(-)40달러라는 사상 최초의 '서브제로' 가격을 나타냈다. 그러자 미국 세일오일의 시추장비가 4년래 최저수준의 가동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이전에 650군데의 시추구가 지난 금요일에는 378군데만 가동하고 있다. 무려 40%나 줄어든 것이다.

미국 텍사스,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등에서 석유기업들이 생산을 급속도로 줄이고 있다. 서브제로 유가 이전에는 연말까지 하루 150만배럴 수준까지 감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6월 말에 그 수준의 감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차드에서부터 베트남, 브라질 등도 감산에 착수했거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면 작은 석유기업은 도산의 경계선으로 내몰리고 엑손모빌이나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같은 글로벌 대기업도 위기에 처할 것이다. 석유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이런 위기의 정도가 드러날 것이란 예상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은 하루 1억배럴이었다. 지금은 6500만~7000만 배럴 수준이다. 이렇게 보면 전 세계 산유시설의 1/3이 문을 닫아야 한다는 답이 나온다. 소비가 급속히 회복되어야만 사정이 나아질 수 있다.

산유시설 뿐만 아니라 정제시설도 문을 닫게된다. 감산이나 수요 회복이 나타나더라도 그 전에 석유 정제분야로 충격이 밀려들어 대규모 폐업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은 여전하다.

미국 최대 정유회사인 마라톤 페트롤리엄은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공장 가동 중지를 선언했다. 로열더치셸 사는 앨라배마와 루이지애나 공장 가동률을 낮췄다. 이 같은 정유시설 가동 중단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팩츠글로벌에너지의 정유담당 이사 스티브 쇼여 씨는 "날아오는 총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5월이면 전 세계 정유시설의 25%가 가동 중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지정학적 위험 고조...중동이 '화약고'

지난 15일 미 군함에 접근해 위협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무장 고속단정.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매체 슬레이트(Slate)의 외교 칼럼니스트 프레드 카플란은 "몇개월 이내에 사회경제적 붕괴, 정치적인 분열, 세력균형의 전환 등이 생길 수 있다"면서, 특히 GDP에서 석유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에서는 그 여파가 더 충격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뿐만 아니라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아제르바이잔 등등에서 기존 권력의 유지가 힘들어진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사우디의 경우 GDP의 60% 이상이 석유에 달렸고, 이란,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트는 그보다 더 심하다. 러시아는 GDP의 3분의 1, 정부 재정의 절반이 석유에서 나온다. 카플란 씨는 "미국도 GDP의 8%가 석유부문에 의존하는데, 이는 무시할 수 없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전 세계의 지정학적 불안은 더욱 심해지고 중동지역은 당연히 화약고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카플란 씨는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고 그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들 국가에서는 권력층들이 군부를 매수할 자금은 물론이고 국민에게 기초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는 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정치적 불안에 직면해서 한방에 터지느냐 아니면 서서히 힘이 빠지느냐 그것이 문제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도 산유국들이 서서히 힘이 빠지는 쪽이 더 나은 시나리오라고 입을 모은다.

◆ '탈탄소 경제'의 모습 미리 보여준 꼴

전문가들은 이번 국제유가 흐름을 코로나19 사태가 탈탄소 경제에서의 국제유가를 미리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 동안은 가정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던 상황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이동제한 등 봉쇄령으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5%나 감소했고 그로 인한 자연환경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화석에너지에서 대체에너지로 소비구조가 변한 탈탄소경제의 모습과 지금이 유사하지 않을까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책 '크러시(Crashed)'의 저자인 콜롬비아대학 역사학 교수 아담 투즈는 포린폴리시 기고에서 "이번 코로나19 쇼크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는 다가오는 탈탄소경제에서의 수요감소를 미리 보여주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주장했다.

중동과 북부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취약한 산유국은 경제 구조를 다변화해 탈탄소 경제의 도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대표적으로 이라크, 알제리아, 앙골라, 에쿠아도르 등을 해당국으로 꼽았다.

1970년대의 유가 폭등과 중동의 석유시설 국유화는 이전의 미국과 영국 등의 석유시장 지배를 벗어나 에너지 시장 수급에 따른 가격 설정이 가능하게 했다. 2000년대 들어 사우디 아람코와 러시아 로즈네프트가 석유 공급을 좌지우지하고 수요는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중국이 결정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하지만 2014년 이후 이런 '산유국 자본주의'는 붕괴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이전에 비해 느려졌고 미국의 세일석유가 등장한 것이다.

이런 복잡한 구조로 인해 코로나 19로 불거진 국제유가 안정 문제는 지금으로서는 해결의 기미가 선명하지 않다.  지금은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판도가 형성되는 막간이라고 볼 수 있다. 탈탄소 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는 것.

국제유가 충격으로 많은 산유국들이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WB)의 긴급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글로벌 채권단은 채무조정을 협상할 것이다. 이런 채무조정이 당장은 위기 산유국의 숨통을 틔우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 된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이 주류가 되는 2000년대 초기에 과연 화석연료의 채취로 보는 이익과 번영이 별 의미 없다고 평가한다. 앞서 투즈 교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이 5% 줄어들었는데 이는 지평선에 보이는 탈탄소경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코로나19쇼크 이전에 전문가들은 이미 화석연료 생산국의 취약성을 우려해 왔다.

근본적인 문제는 탈탄소경제, 즉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탄소세의 영향이다. 국제유가 급락과 동반되는 석유수요 급감. 지평선에 보이는 경제구조는 이런 경제구조인데, 코로나19쇼크가 이런 경제구조를 미리 보여준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쿠싱 로이터=뉴스핌] 김사헌 기자 = 2016년 3월24일 미국 오클라호마 주 쿠싱 허브 지역의 원유 저장탱크 사진. 2020.04.24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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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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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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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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