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당선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합 건설사업 조속 추진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희국 미래통합당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당선인은 23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100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 중 5%인 50조를 SOC(사회간접자본)와 지역개발사업에 투자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 일자리를 유지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희국 당선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의 충격도 엄청나지만, 그 이후는 더 무서운 일자리 지옥문이 열린다는 공포가 밀려오고 있다"며 "결국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김희국 미래통합당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당선자 [뉴스핌 DB] |
그는 "금년도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서 세금을 거둬 재정으로 모든 투자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광역은 물론 기초단체들도 이미 배정된 예산액 중 상당액을 다른 용도로 써야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어서 재정 투자확대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김 당선인은 그러면서 "SOC에 1조원을 투자하면 일자리 1만3900개 정도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도로는 이미 예타가 완료된 안산~인천 도로사업 등 4건(3조원)과 예타가 면제된 세종~청주 간 사업 등 3건(2조6000억원), 현재 예타 중인 서울~양평 등 6건(4조3000억원)등을 민자로 추진할 경우 10조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철도 분야에서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려고 하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내륙 철도 건설사업(172km, 4조7000억원)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330km, 4조8000억원)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99만㎡, 14조원) ▲대곡역세권 개발사업 1조8000억원 ▲예비 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5000억원,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 중인 지제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꼽았다.
김 당선인은 "이미 사업추진을 발표해놓고 소정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을 조속히 확정 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현재 대구에 있는 군 공항과 민간공항을 경상북도 군위·의성지역으로 이전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부지에서 공항을 이전하면 그 부지를 활용하여 수입을 창출한 후 그 수입으로 공항건설비용을 충당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 사업은 수년 전부터 여러 절차를 걸쳐 금년 1월에 주민투표까지 완료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후보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많은 주민들이 의혹의 눈초리로 쳐다보면서 하루 빨리 본격적으로 추진되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지금까지 언급한 사업들을 적기에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기존 사업에 적용 중인 총사업비 변경, 환경영향평가, 국토부의 각종 규제 등 일자리 유지에 애로가 되는 제도는 2년간 한시적으로 전면 폐지할 필요가 있다"며 "비상시에는 문자 그대로 비상대책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경북 의성 출신인 김희국 당선자는 경북고, 경북대를 졸업한 후 2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건설교통부에서 꾸준히 공직 생활을 이어갔고 이명박 정부 시절 국토해양부 2차관을 끝으로 정계에 입문해 19대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국회에서도 도전에 나섰지만 곽상도 의원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유 의원을 따라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새로운보수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며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통합당에 입당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천영식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경선을 치러 승리하며 공천을 받았고 본선에서도 승리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