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23일 오거돈 전 시장의 전격사퇴로 변성완(행정부시장) 시장권한대행 비상대응체체로 전환했다.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23일 오후 1시30분 오거돈 전 시장 자진사퇴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0.04.23 news2349@newspim.com |
변성완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마음으로 권한대행을 수행하게 됐다"며 "시장 궐위의 상황으로 당황스러워하고 흔들리기에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 이로 인한 우리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에 이럴 때일수록 우리 공직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약사항은 시민들과의 약속"이라며 "반드시 이행해 시민들이 시를 믿고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부산시 전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변 권한대행은 "공직자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관심과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불필요한 언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방지"라고 언급했다.
피해자 신상 공개 및 유포, 사실관계 왜곡, 피해자에 대한 비난 등 2차 가해행위에 대한 엄중조치와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을 감사위원장과 여성가족국장에게 지시했다.
변 권한대행은 "전 실·국과 기관에서는 지금까지와 같이 빈틈없이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기존 소관업무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실·국장 간부들이 더 중심을 잡고 부산시 전체 공직사회 분위기를 다잡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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