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72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줄어
"큰 폭 매출 감소 불구 패널 판가 상승 등 전분기 대비 적자폭 개선"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LG디스플레이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61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4.1% 증가하며 적자가 지속됐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7242억 원을 기록하며 20% 감소했고, 순손실은 1989억 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EBITDA는 6305억 원(EBITDA 이익률 13.3%)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6% 줄었고, 영업손실은 14.2%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2020년 1분기는 LCD TV 팹(Fab) 축소 활동 지속과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 분기 대비 패널 출하면적이 감소됐다. 또한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POLED 제품 비중도 축소돼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 줄었다.
큰 폭의 매출 감소에 비해 영업 손실은 전분기(4219억 원) 대비 소폭 개선된 3619억 원을 기록했다. LCD 판가 상승과 환율이 적자폭 개선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고 재료비 절감과 투입비용 최소화 노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이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하며 전분기 대비 4%p 감소한 32%를 기록했다. 그 외 TV용 패널이 3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1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86%, 유동비율91%, 순차입금비율은 87%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코로나 19가 촉발한 리스크가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요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적으로는 어려운 국면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재택근무 및 온라인 활동 등으로 IT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가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T 제품의 수요 확대와 같은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고 및 자원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현금관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