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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빤한 따뜻함도 좋다면 '마이 스파이'

  • 기사입력 : 2020년04월30일 09:01
  • 최종수정 : 2020년05월03일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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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JJ(데이브 바티스타)는 남다른 파괴력 때문에 핵무기 밀매 집단의 정보를 캐내는 임무에 실패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해고 1순위에 놓인 그에게 상사 킴(켄 정)은 마지막 기회를 준다.

JJ의 새 미션은 불법 핵무기 거래 조직 보스의 가족을 감시하는 것. 그는 내근직 후배 바비(크리스틴 스칼)와 팀을 이뤄 감시 대상이 사는 아파트에 무사히 잠입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성공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꼬마 숙녀 소피(클로에 콜맨)에게 정체가 발각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마이 스파이' 스틸 [사진=㈜이수C&E] 2020.04.23 jjy333jjy@newspim.com

29일 롯데시네마가 단독 개봉한 '마이 스파이'는 '따뜻함'에 베이스를 둔 영화다. 물론 출발은 여느 첩보물들처럼 총알이 쏟아지고 폭발물이 터지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 오프닝이 '마이 스파이'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잔인하고 스펙터클한 장면이다. JJ와 소피가 만나면서부터 장르는 첩보에서 휴먼 코미디로 완전히 전환한다.

이후 영화는 성별, 나이 모든 게 다른 두 사람이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에 집중한다. 그 길은 자극 없이 훈훈하고 유쾌하다. 여기에 동료애, 러브라인 등도 빠지지 않고 챙겨 넣었다. 당연히 대다수 상황은 예상 가능한 범주에서 흘러간다.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사건 해결에 방점이 찍히지 않아서인지 이야기의 시발점이 됐던 에피소드 역시 다소 급박하고 허무하게 해결되는 경향이 있다. 이 말인즉슨, 첩보 장르 특유의 쫄깃한 긴장감이나 주인공 데이브 바티스타의 화려한 액션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의미다.

데이브 바티스타의 현란한 움직임 대신 볼 수 있는 건 그의 새로운 얼굴이다. 데이브 바티스타는 JJ를 통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속 드랙스와는 상반된, 능청스러우면서도 다정한 매력을 발산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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