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운영이 전면중단된 전국 국립공원내 야영장이 오는 5월 6일 이후 문을 열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일 국립공원을 시작으로 실외 공공시설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립공원은 자연휴양림이나 동물원 등과 달리 생활방역 전환 이후 문을 열 것으로 예측된다.
23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국립공원 야영장 47곳은 오는 5월 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료된 후 운영재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야영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끝난 후 운영키로 한 방침이 유지되고 있다"며 "5월 6일 이후 상황을 보고 운영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실외공공시설 운영재개 방침에도 불구하고 국립공원공단의 시설물은 추가로 개방되지 않는다. 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 가운데 코로나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것은 야영장 밖에 없다. 산 탐방로와 해상공원 등은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와 상관없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공원 모습 [사진=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2020.03.31 |
일부 운영이 중단된 탐방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이 아니라 봄철 산불예방 방침에 따라 통제됐다는 게 국립공원측의 설명이다. 이들 산불방지 통제은 정부 방침과 상관없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끝나야 운영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말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혔던 바와 달리 국립공원 운영재개는 이뤄지는 게 없다. 일부에서는 중대본이 운영재개 공공시설물에 국립공원을 포함한 것은 착오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1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립공원을 비롯한 자연휴양림, 수목원과 같은 감염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공공시설물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이 운영을 시작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야영장은 탐방로나 휴양림 등과 달리 머무르는 곳이기 때문에 운영재개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나머지 시설물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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