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81학번 동기...총학생회장 이력도 나란히
16대 총선부터 내리 6번 대결...4승 2패로 우상호 '승'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4년 간 이어진 서울 서대문갑의 6번째 맞대결에서 결국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성헌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승리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서대문갑은 서대문구 동·남부 지역인 연희동과 충현동, 신촌동, 북아현동, 연희동 홍제동 등을 포함한다. 특히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8개의 대학이 몰려있는 만큼 청년층의 민심을 어떻게 사로잡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는 지역이다.
이 후보와 우 후보는 연세대 81학번 동기다. 각각 1983년 1984년 총학생회장을 맡은 이력도 같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서대문구갑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이성헌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3 leehs@newspim.com |
'반편생의 정치 라이벌'로 불리는 이 후보와 우 후보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을 시작으로 그동안 5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이 후보는 16·18대 총선에서 승리했으며, 우 후보는 17·19·20대 총선에서 당선돼 우위를 점했다.
출구조사에서도 우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우 후보는 51.3%로 43.6%에 그친 이 후보를 따돌렸다.
우 후보는 경전철·강북횡단선 조기착공, 북아현동 뉴타운 개발 조기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