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밀착] '부산 토박이' 이헌승 "의정 활동·지역 현안, 두마리 토끼 모두 잡겠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22:09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22:09

이헌승, 9일 부산중앙시장 선거유세
"서울·부산 1140회 이상 왕복…매년 1회 이상 지구 한 바퀴 돌아"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5 총선에서 부산 부산진구을 3선에 도전하는 이헌승 미래통합당 후보는 부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그는 토박이인 만큼 그 누구보다 지역 주민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는 것과 지역 정서를 꿰뚫고 있다는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 후보는 부산진구을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금 뱃지를 단 현역 의원이다. 9일 부산중앙시장에 나선 이 후보는 부산의 아이돌을 방불케 했다.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은 이 후보를 보고 팬이라며 다가와서 사진을 찍고 주먹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부산 부산진구을에 출마하는 이헌승 미래통합당 후보가 시민에게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0.04.09 taehun02@newspim.com

옷 가게를 운영하던 70대 시민은 "찍어주면 확실하게 일 해야지! 장사가 너무 안 되서 소주를 마시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다가가서 "이번에 찍어주시면 확실하게 바꾸겠다"며 "문재인 정권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재를 팔고 있던 노점상은 이 후보의 홍보물을 펼쳐보였다. 그는 "내가 오랜 팬"이라며 "잘해야지 또 찍었는데 못하면 안돼"라며 "4년 후에는 내가 찍어줄지 안찍어줄지 모르는거야"라고 웃었다. 또 이 후보 곁은 지나가던 70대 남성은 "국회의장까지 해야지"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친근감 있는 스킨십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무릎을 꿇고 손을 맞잡기도 했으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주먹인사를 청했다. 그는 "이 동네에 온지 하도 오래되서 상인분들과 친하다"며 "반응이 썰렁하면 좀 그런데 올 때마다 항상 잘해주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선거유세를 하면서 느낀 민심이 어떤지 묻자 이 후보는 "가정을 꾸리지 않은 20대부터 30대 초반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취직 문제라던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라던지 사회적 정의를 기대했는데 실제로 하는게 내로남불 식이니까 문재인 정권에 대해 많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명함을 줘도 안 받아줬는데, 요즘에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셀카(기념촬영)도 요청해주신다"고 했다.

[부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부산중앙시장에서 약재 노점상을 운영하는 시민이 이헌승 미래통합당 후보의 홍보물을 보여주고 있다. 2020.04.09 taehun02@newspim.com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후보의 대항마로 류영진 전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을 공천했다. 부산일보가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케이에스오아이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 이 후보는 47.4%의 지지율을 얻어 류 후보(32.7%)를 크게 앞섰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다 보니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정부의 총선용 돈 뿌리기 등으로 민심이 많이 기울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열심히 뛰며 알리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대표적인 공약으로 냉정~범일 구간 경부선을 걷어내고 범천철도차량기지를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0년 동안 우리 지역은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경부선과 철도차량기지로 인해 도시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단절된 도심 기능을 복원하고 나면 의료관광산업을 육성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회의가 없으면 항상 지역에 내려와 있었다"며 "서울과 부산은 1140회 이상 오갔다. 44만km 정도 되니까 1년에 1회 정도 지구 한 바퀴를 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정감사우수의원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며 "의정 활동과 지역 현안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 열심히 해왔다.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사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