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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GO!] '재개발' 용산, 메스는 누구 손에...'행정가' 강태웅 vs '다선' 권영세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06:41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06:41

'보수 텃밭'이지만... 진영, 4년 전 민주당으로 당선
'행정의 달인' 강태웅 "내가 개발수요 풀 적임자"
권영세 "큰 일 해봤다"... 3선·주중대사 경험 앞세워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서울 용산구가 가장 뜨거운 수도권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용산구는 부촌 비중이 높아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던 곳. 최근 분위기는 미묘하다.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했다. 21대 총선 표심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현재 용산구는 무주공산이다.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했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출마한다. 민주당은 그 자리에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전략공천했다. 개발 이슈가 많은 용산에 도시 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계산에서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인지도 높은 권영세 전 의원이 나선다. 무게감 있는 다선 카드로 빼앗긴 텃밭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 전 의원은 서울 영등포을에서 내리 3선,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대사를 지냈다.

두 도전자는 4·15 총선 당일까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할 전망이다. 용산구의 언덕과 좁은 골목을 구석구석 누비며 구민들을 만나겠다는 각오다. 특히 용산구는 서울의 '오래된 도심'이다. 후보들은 각자 자신을 '재개발 수술에 적합한 인재'라고 강조한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서울 용산구 효창동 전경. 2020.04.07 zunii@newspim.com

◆ "강태웅 본인입니다"... 1분 1초 아까운 정치신인, '적극적 유세'
총선 시계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려는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공식 선거운동 엿새째인 7일, 서울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지상에는 형형색색의 유세점퍼를 입은 선거운동원들로 북적였다.

파란색 점퍼를 착용한 강태용 민주당 후보도 출근인사에 한창이었다. 하얀색 마스크로 얼굴을 반쯤 가린 강 후보는 명함을 나눠주며 큰 소리로 "제가 강태웅입니다", "당사자입니다", "본인입니다"를 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치신인들이 얼굴을 알리기 어려워진 상태에서 나온 특단의 대책이었다. 당에서 '조용한 선거운동' 지침이 내려오며 유세차 한 번 못 타봤다. 강 후보는 "최대한 골목골목을 걸어 다니며 구민들을 만나 인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알아보는 유권자도 생겼다. 강 후보에게 다가온 한 70대 노인은 "TV에서 봤다"며 "열심히 하시라"며 격려했다. 지나가던 한 차량은 두 차례 클랙슨을 울리더니 강 후보를 향해 엄지를 척 들어 올렸다. '엄지척'으로 화답한 강 후보는 "이런 반응은 정말 감사하다"며 흐뭇해했다.

강 후보는 전반적인 선거 분위기를 묻자 "보수성향이 좀 강한 곳이라 지역별로 구분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대통령 지지도나 정당 지지도가 높아서 분위기가 좋다. 국민들이 지지해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용산중·용산고를 졸업한 강 후보는 지역 연고를 또 다른 강점으로 꼽았다. 강 후보는 "용산은 주거지라 30~40년 등 지역에서 오래 사신 분들이 많다"며 "용산구민들의 정서를 대변할 사람은 저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연고자이자 행정전문가로서 강점이 있기에 당의 부름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강태웅 서울 용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7일 오전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부근에서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4.07 zunii@newspim.com

◆ "큰 일 해본 정치인"... 여유 있는 다선 권영세
"권영세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같은 시각 권영세 통합당 후보는 효창공원앞역 역사 안에는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었다.

분홍색 조끼를 입은 권 후보는 역사로 내려가는 유권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권 후보를 알아본 유권자가 먼저 다가와 명함을 요청하기도 했다. 분홍색 장갑을 낀 권 후보는 당황하지 않고 악수에 응했다.

이날 권 후보가 든 대형 피켓에는 'CCTV 확충, 다목적 체육관 건립, 효창공원 개선'과 같은 동네 맞춤형 공약이 적혀 있었다. 전반적으로 권 후보의 움직임은 점잖았고, 다선 의원 출신다운 여유가 느껴졌다.

용산구에서 권 후보는 지역구를 바꿔 출마한 신인이다. 하지만 높은 인지도와 부촌에서 유리한 엘리트 검사 출신이라는 점이 표심에 유리한 배경으로 꼽힌다. 용산구가 원래 보수의 땅이었다는 점도 권 후보에게 자신감을 심어 줬다.

권 후보는 "용산구는 다시 찾아와야 하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며 "큰 일 해본 경험이 있다는 점이 저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경부선·경의선 지하화 문제 등 용산구에 산적한 다양한 숙원사업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관록 정치인의 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용산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권 후보는 "용산은 제가 어린 시절 초등학교를 다닌 곳이고, 94년부터 약 8년의 시간, 또 2012년부터 다시 용산에 살았다"며 20년 가까이 살아온 용산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권영세 서울 용산구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가 7일 오전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역사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7 zunii@newspim.com

◆ 오래된 용산, '개발 수요' 많아... 여야 '고도 제한 완화' 놓고 옥신각신
용산구는 지역별 편차가 큰 지역이다. 동부이촌동과 한남동, 이태원동 등 동남권의 경제수준은 '강남3구'와 맞먹는다.

반면 북쪽 청파동과 후암동 등은 오랜 세월 개발이 지체돼왔다. 이 때문에 용산 민심이 북쪽은 민주당, 남쪽은 통합당으로 갈라지며 '남북 전쟁'이라는 비유도 나온다.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여야 후보는 모두 재개발 주도권을 선점하려 한다. 민주당 강 후보는 "미군기지 이주에 따른 용산공원 조성 문제부터 깨끗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문제 등 공간의 재구조화가 용산의 가장 큰 현안"이라며 "저는 30년 서울 성장을 견인해왔던 도시성장전문가"라고 강조했다.

통합당 권 후보 또한 "낙후된 지역들을 대대적으로 재개발해야 한다"며 "저는 큰일을 해 본 경험이 있다. 지역 주민들이 실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지지해주신다"고 말했다.

재개발 이슈인 고도 제한 완화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전이 팽팽하다.

권 후보는 "고도제한 완화는 재개발의 핵심 관건"이라며 "강 후보는 박원순 사단으로서 재개발 자체에 대해 부정적이고, 고도제한 완화에도 매우 소극적이다. (민주당이 되면) 사실상 재개발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반면 강 후보는 "고도제한 문제는 개발론자인 MB(이명박)정부 때도 있었다"며 "합리적 범위 내에서 논의하고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지만 현실적 대안 없이 주장만 해서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서울 용산구 효창동 전경. 2020.04.07 zunii@newspim.com

◆ '코로나19·경제위기' 등 변수 많은 21대 총선... 중도층 표심 관건

용산에서 재개발 이슈가 크게 불거지며 일각에서는 역선택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태원에서 디저트가게를 운영하는 최정현(33)씨는 "세입자에게는 한남재개발 문제가 크게 와닿는다"며 "재개발이 시작되면 건물주나 좋지 지역에서 오래 살거나 장사하는 사람들은 안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효창공원 인근에서 만난 한 70대 노인은 총선 질문에 고개부터 저었다. 그는 "다들 한다고만 하고 들어가면 다르지 않느냐"며 재개발 이슈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위기가 커진 만큼 현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효창동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박성훈(60)씨는 원래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민주당을 뽑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정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다른 대안도 없다"고 덧붙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조명기(30)씨는 "정책을 보고 실질적으로 청년복지에 도움이 되는 공약을 내세운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

역 주변에서 쓰레기를 주으며 봉사활동을 하던 서모(76)씨는 "무조건 2번(통합당)"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씨는 "나는 먹고 살만한 사람이다. 정당이나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것이 없다"며 통합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드러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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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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