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6일 서울 송파갑 김웅 캠프 지원 유세
"박인숙의 과감한 결단...반드시 당선시킨다 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김형오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갑 김웅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공천 파동을 겪으며 공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김 위원장의 사실상 첫 지원 행보다. 이 자리에는 자신의 지역구를 넘기고 불출마를 선언한 박인숙 통합당 의원도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형오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갑 김웅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2020.04.06 jhlee@newspim.com |
김형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김웅 후보 캠프를 찾아 "김 후보를 다른 곳으로 빼려 했는데 박 의원이 꼭 달라고 했다"며 "박 의원이 정말 과감한 결단을 내리셨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정치해봤지만 현역 자리를 던지는 것은 보통 결단이 아니고는 힘들다. 존경심을 두 배로 높이 평가한다"며 "어려운 사람, 아픈 사람을 도와준 인술과 정치적 정의감으로 위대한 결단을 했다"고 칭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박 의원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당선시키겠다고 했다"며 "(김웅 후보는) 전국적으로 뜨고 있는 사람이라 송파갑은 이름이 덜 알려진 사람도 될 것 같았지만 박 의원의 박수를 거역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에 "4kg만 더 빼겠다"고 화답하며 "송파갑은 풍납동 토성이 있어서 안쪽이 고통이다. 개발을 제한시키고 있어 정말 힘들어 하셔서 이분들 마음을 녹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선거 때마다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다니는 교회에서 밤 12시에 전화를 해서 '호랑이가 토끼를 잡는 심정으로 하라'고 했다"며 "지금이라도 나가라고 하더라. 나가면 개미새끼 한마리 없는데. 한바퀴 돌면 한 두 사람 만나고 새벽에 일어났다"고 회상했다.
김 후보는 이에 "저도 집에 갈 때 사람이 거의 없어도 다음날 보면 혼자 밤늦게까지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며 "지역민들이 '쟤는 무슨 재주로 여기 왔냐' 하던데 오늘 얘기를 들었다"고 화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웃으며 "강북 어디로 보내야 됐다"고 말했고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도 '어려운 데 가지 왜 거기를 갔냐'고 얘기를 했다. 그래서 여기도 어렵다고 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형오 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갑 김웅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2020.04.06 jhle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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