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만든 침묵선거 플래카드 외에 유세차량 볼 수 없어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 첫 날이 시작됐다.
기자는 2일 오전 10시쯤 경기 광명갑 지역 선거구 현장을 찾았다.
광명갑 지역구에 나온 국회의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후보, 미래통합당 양주상 후보, 민생당 양순필 후보, 무소속 김경표 후보, 무소속 권태진 후보가 접전을 치를 전망이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일 제21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가 시작됐다. 경기 광명갑 지역 선거 명당인 광명사거리역에 각 후보들의 플래카드가 걸렸다. 2020.04.02 1141world@newspim.com |
특히 김경표 후보와 권태진 후보는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탈당하면서 무소속으로 나와 집안싸움에 어부지리로 양순필 후보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모두 전략공천으로 임오경 후보와 양주상 후보를 광명갑 선거구로 내려 보내 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에서는 "광명시민을 무시하는 중앙당들의 행태에 더 이상 못 참겠다"라는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전략공천자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태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첫 날에는 오전 8시부터 선거유세차량과 선거로고송으로 시끌벅적 했지만, 이번 선거는 그야말로 침묵 선거다.
각 후보들은 선거 명당자리에서 위치가 좋은 곳에 플래카드를 걸었지만 유세 차량은 보이지 않았다. 가끔 보이는 선거 운동원들도 조용하게 움직이며 후보들의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광명사거리 역은 선거 때만 되면 차도 막히고 유세차량들로 소음이 장난이 아니었으나 지금은 너무 조용하다 못해 적막할 정도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2일 제21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가 시작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선거운동원들이 조용히 주택밀집지역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2020.04.02 1141world@newspim.com |
지나가는 시민들도 마스크를 쓰고 있어 선거에 대해 질문을 하면 손 사례를 치며 그냥 지나쳐 간다. 코로나19가 만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길에서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광명사거리 역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선거를 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너무 조용하다. 또 투표하러 가야 하는지 코로나19 때문에 고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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