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 작년 영업이익 583억원...전년 대비 24820%↑
다우데이타 영업이익 규모 1위...신라젠·에이치엘비·헬릭스미스 하위권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난해 광트랜시버 제조업체 오이솔루션 영업이익이 248배 늘며, 코스닥 시장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신라젠,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등 바이오 종목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하위권에 포진했다.
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2019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연결 기준, 상장사 946곳)에 따르면 오이솔루션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820% 증가한 583억원을 기록해 코스닥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작년 연결 기준 코스닥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20개 기업 2020.04.01 rock@newspim.com [자료=한국거래소] |
오이솔루션은 광트랜시버 제조·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광트랜시버는 광 송신기를 뜻하는 트랜스미터와 수신기를 뜻하는 리시버의 합성어로 광통신 장치(대용량 라우터, 스위치 등)에서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광섬유를 매체로 송신하고, 송신한 광신호를 수신해 다시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광송신 및 광수신 기능을 담당하는 모듈이다.
삼표시멘트와 이노와이어리스도 각각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349% 증가한 481억원, 6046% 증가한 15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증가율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렌텍(작년 영업이익 증가율 2800%) △에스엠코어(2125%) △우주일렉트로(2077%) △파라다이스(2054%) △우원개발(1471%) △아이디스(1159%) △CNH(1114%) △삼진(1081%)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반면 새로닉스(-98%), 솔본(-98%), 로보로보(-96%), TPC(-94%), 제이스텍(-94%) 등은 영업이익 감소율 상위 5곳으로 뽑혔다.
키움증권, 다우기술 등을 계열사로 둔 다우데이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5590억원을 기록해 코스닥 시장에서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그 뒤를 SK머티리얼즈(작년 영업이익 2148억원), 에스에프에이(2142억원), 상상인(1824억원), 솔브레인(1742억원) 등이 뒤따랐다.
바이오 기업들은 영업이익 하위권에 머물렀다. 신라젠은 지난해 영업손실 585억원으로 적자지속하며 코스닥 영업이익 최하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작년 영업손실 487억원으로 적자지속한 에이치엘비, 작년 영업손실 417억원으로 적자지속한 헬릭스미스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하림도 지난해 영업손실 434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해 영업이익 하위 상장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 전체 기업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1조5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8.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07억원으로 4.63%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7% 감소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코스닥 상장사 부채비율은 107.29%로 전년 대비 6.49%p(포인트) 올랐다.
분석대상 기업 946곳 가운데 597곳(63.11%)이 흑자를 냈고, 349곳(36.89%)은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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