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티크' 독점계약.."5월 판매 허가..단기 매출 확대"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제테마가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바탕으로 미용·성형 산업의 성장 핵심으로 떠오르는 러시아 시장에서 '에피티크' 필러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제테마는 현지 업체 I사와 82억원 규모의 히알루론산 필러 공급계약을 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김재영 제테마 대표는 20일 서울 제테마 사무실에서 "톡신 브라질 라이선스를 획득한데 이어 연내 중국, 미국, 유럽 라이선스 아웃도 추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테마 제공] |
현지 업체인 I사는 2011년부터 히알루론산 필러를 포함한 유명 미용 성형용 의료기기를 러시아내 유통해온 업체로 현지에서 세미나와 교육센터 운영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곳이다.
이번 계약은 제테마 '에피티크' 필러의 안전하면서도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해 독점계약으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점 판매계약 기간은 5년이다.
에피티크 필러는 러시아 보건당국에 허가 신청을 진행중이며, 내달 모두 6종(리도카인 포함 및 미포함) 전 제품에 대한 유통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테마는 국내 키닥터를 활용해 국내외 연간 2회 학술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으로 현지 파트너사와 합의했다.
현지 파트너사는 판매허가 이후 런칭 행사와 함께 러시아 전역을 공략하기 위한 주요 지역별 교육, 강의를 시행하기로 했다.
제테마 관계자는 "최근 체결한 남미, 유럽, 중동 시장의 신규 계약과 마찬가지로 제테마 제품의 안전성과 우수한 효과, 학술 측면의 마케팅 지원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인구 1억4500만, 세계 9위 인구와 더불어 여성 경제활동 참여 비율이 높은 곳이다. 소득이 늘어나면서 피부 미용·성형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테마의 글로벌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은 2년전부터 제테마가 독자적으로 현지 허가에 필요한 비용을 투자하고 준비한 결과로, 5월 현지 판매 허가 이후 단기적인 매출이 가시화 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문자 상표 방식 제조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이미 진입했는데, 이번에는 역량있는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자체 브랜드인 '에피티크'로 진입해 매출 확대 뿐 아니라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테마는 국내 두번째로 리도카인을 함유한 제품의 유럽 CE허가를 획득하고, 전세계 30여국과 계약을 맺어 활발한 수출·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