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대치과병원·예술경영지원센터도 '불성실공시기관'
석유공사·동서발전·남동발전·전기안전공사·심평원 '우수'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서울대병원과 원주대치과병원, 한국에너지재단, 예술경영지원센터 등 4곳의 공시가 엉터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한국석유공사와 동서발발전, 전기안전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9곳은 '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의결했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되는 공공기관 공시 데이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회에 걸쳐 점검을 실시한다.
상반기에는 직원평균보수, 신규채용 및 유연근무현황, 요약 재무상태표 등의 공시를 점검하고, 하반기에는 임직원수, 임직원채용정보, 수입지출 현황, 납세정보 현황 등을 점검한다.
331개 공공기관의 18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공시 오류(벌점)은 8.5점으로 작년(7.7점)보다 감소했다. 불성실공시기관도 4개 기관으로 작년(7개)보다 감소했다.
4개 불성실공시기관은 서울대병원, 원주대치과병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에너지재단 등 4곳이다. 벌점이 40점 초과됐고, 2년 연속 벌점 20점을 초과하면서 전년대비 벌점이 증가한 기관이다(표 참고).
[자료=기획재정부] 2020.03.31 dream@newspim.com |
반면 3년 연속 벌점을 받지 않은 9곳은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감정원, 한국주택금융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9곳이다.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점검결과는 기획재정부가 시행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우수 및 불성실 공시기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알리오 홈페이지에 그 지정 사실을 게시한다.
최근 3년간('17~'19년) 지속적으로 무벌점을 달성한 9개 기관은 차년도 통합공시 점검에서 제외된다. 반면 불성실공시기관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서 제출 등 후속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기타공공기관 점검결과는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도록 주무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도 신속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공공기관 경영정보 통합공시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시항목·공시기준·방법 등을 개선해 공공기관이 경영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공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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