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제21대 총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7일 충북 8개 선거구에 모두 31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중량감 있는 정치 신인들의 선전 여부가 총선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총선 후보 등록에서 ▲더불어민주당 8명 ▲미래통합당 8명 ▲민생당 3명 ▲정의당 1명 ▲민중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8명 ▲한나라당 1명 ▲무소속 1명 등 31명이 각각 입후보했다.
평균 경쟁률은 3.9대 1이며, 청주 상당 선거구에 5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내달 2일부터 14일까지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제21대 총선 후보 등록 둘째 날인 27일 오후 6시 기준 충북 8개 선거구에 모두 31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중량감 있는 정치 신인들의 선전 여부가 총선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
눈여겨볼 점은 여의도 입성을 꿈꾸는 정치 신인들의 선전 여부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김경욱(충주)·곽상언(동남 4군, 영동·옥천·보은·괴산)·임호선(중부 3군, 증평·음성·진천), 미래통합당 윤갑근(청주 상당) 후보 등 5명은 이번 선거에 처음으로 나서 21대 국회 입성을 꿈꾸고 있다.
노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인 이장섭(청주 서원) 후보의 경우, 변수였던 같은 당 오제세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성사되지 않음에 따라 큰 부담을 덜게 됐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7전 8기'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 민생당 이창록 후보와 대결을 펼친다.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 단수추천을 거머쥔 김경욱(충주)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와 민생당 최용수 후보와 3파전을 치른다. 보수 성향이 짙은 충주에서 진보의 색을 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동남 4군, 영동·옥천·보은·괴산) 후보도 3선에 나서는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와 자웅을 겨룬다. 한나라당 최덕찬 후보도 등록을 마쳤다.
임호선(중부 3군, 증평·음성·진천) 후보도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경대수 후보와 대결한다. 경찰청 차장 출신인 임호선 후보와 검사 출신인 경대수 후보의 검·경 출신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래통합당 윤갑근(청주 상당)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와 민생당 김홍배 후보, 정의당 김종대 후보와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인다.
윤갑근 후보와 정정순 후보, 김종대 후보는 청주고 선후배 사이로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우택(청주 흥덕) 후보의 5선 성공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변재일(청주 청원) 후보의 경우 만약 당선되면, 같은 지역구에서만 다섯 번째 연속 당선되는 것이다.
변재일 후보와 경쟁하는 미래통합당 김수민 후보도 당선 시 도내 최초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기록된다. 청원 선거구는 변재일 후보와 김수민 후보, 민중당 이명주 후보가 경쟁한다.
청주 상당에서 청주 흥덕으로 둥지를 옮긴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도 15대 총선 진천·음성, 지역구 개편이 있었던 16대 총선 진천·괴산·음성, 19·20대 청주 상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 후보는 수성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김양희 후보와 대결한다.
지방의원 출신 중에는 미래통합당 엄태영(제천·단양) 후보가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엄태영 후보는 1~2대 제천시의원을 지냈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와 미래통합당 엄태영 후보의 2파전이 예상된다.
국가혁명배당금당도 도내 8곳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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