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세종시 양대 정당 후보 후원회장 면면을 보니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09:38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09:38

여당은 정치적 후견인형, 홍성국-이해찬 강준현-윤호중
야당은 선거 도움형 인사, 김중로-이영호 김병준-윤여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정치인에게 '후원회장'은 '정치적 후견인'이며 '경제적 후원자'인 경우가 많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혀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정치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돈을 마련해 주는 역할도 한다. 또 후원회장이 누구냐에 따라 정치인의 성향이나 정책을 평가하고 계파를 가늠하기도 한다.

4.15총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26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본선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양대 정당 4인의 예비후보들은 각각 후원회장을 선임하고 선관위에 후원회 등록을 마쳤다.

21대 총선에 세종시 갑구에 출마한 홍성국 민주당 후보(왼쪽 위)와 이해찬 후원회장(왼쪽 아래), 김중로 통합당 후보(오른쪽 위)와 이영호 후원회장(오른쪽 아래).[사진=뉴스핌DB]

지난 19일 홍성국 민주당 세종시 갑구 예비후보는 자신의 후원회장으로 이해찬(68)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선의 당내 최다선 국회의원으로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자타가 공인하는 정치 9단이다. 이 대표는 동료 국회의원들의 후원회장도 여럿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예비후보가 이 대표를 후원회장으로 선임한 이유는 자신을 정치권으로 이끌어주고 세종시에 전략 공천해 준 이 대표의 정치적 후광을 등에 업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속셈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정치적 후견인형 후원회장'인 셈이다.

반면 상대인 김중로 통합당 세종시 갑구 예비후보는 25일 이영호(27) 프로게이머가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각종 e스포츠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력이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프로게이머다.

김 예비후보가 이 씨를 후원회장으로 선임한데는 젊은 유권자가 많은 세종시에서 이 씨의 도움을 받아 젊은이들의 표심을 자극해 볼 계획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군인 출신의 강성 이미지를 희석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21대 총선에 세종시 을구에 출마한 강준현 민주당 후보(왼쪽 위)와 윤호중 후원회장(왼쪽 아래), 김병준 통합당 후보(오른쪽 위)와 윤여준 후원회장(오른쪽 아래).[사진=뉴스핌DB]

을구의 경우에도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최근 강준현 민주당 예비후보가 윤호중(57) 현 중앙당 사무총장을 후원회장으로 세웠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윤 사무총장은 3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2013년 민주당 사무총장을 한 차례 맡은데 이어 2018년부터 사무총장을 다시 맡아 원만하게 당무를 꾸려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선출직 공직 경험과 중앙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강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중앙당의 도움을 받고 추후 중앙 정치 무대로 나서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이만한 정치적 후견인이 없을 것이다. 갑구의 홍 예비후보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후견인형 후원회장'을 선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병준 통합당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윤여준(80) 전 환경부 장관이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청와대 공보수석과 국회의원,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내고 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김 예비후보는 윤 전 장관을 "자유한국당 시절 저를 비대위원장으로 적극 추천해 준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을 믿고 도와주는 윤 전 장관으로부터 응원도 받고 정치에 대한 훈수를 듣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의 후원회장들이 이제 막 치열한 본선 경쟁으로 들어가는 이번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흥미로운 대목이다. 그 역할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