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고상진 민생당 전북 익산갑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치적 이익이 아닌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국회의원 총선거를 연기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고상진 예비후보는 24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정대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코로나 19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것 못지않게 큰 문제는 깜깜이 선거가 치러지면서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 후보들이 당선되어 새롭게 구성되는 국회는 동물 국회를 넘어 망나니 국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상진 민생당 익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4일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2020.03.24 gkje725@newspim.com |
이어 "익산시민들이 후보의 자질과 공약, 정책을 면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야 하고 그것이 익산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하겠다는 위정자(爲政者)의 도리"라며 "4.15 총선은 반드시 연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2의 혁신도시, 익산 △마한백제왕도복원 사업 1조원 프로젝트 △물류거점도시, 익산 △경마공원(경마장) 유치 △KT&G 본사 익산 이전 △수학도시 익산을 만들겠다며 공약을 내놨다.
고 예비후보는 "미세먼지, 악취, 폐석산 등 정부의 책임이 결코 적지 않은 만큼 환경부와 관련 공공기관을 익산으로 이전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이미 들어와 있는 농업관련 공공기관과 환경관련 공공기관이 어우러진 건강한 도시 익산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경주가 추진하고 있는 '신라왕경복원사업'에 버금가는 특별법을 제정해 2000년 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 문화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새만금-중국 철도페리 사업을 기획·추진함과 동시에 익산을 중심으로 물류 기지화하고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를 조기 가시화해 이를 기반으로 구도심을 펫(Pet)산업, 키덜트(Kidult)산업 중심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충청·호남권을 아우르는 경마공원(경마장)을 유치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집적화해 청년과 어르신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함라 장점마을의 아픔은 익산의 아픔"이라며 "행정과 정치의 부존재 속에서 발생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우리 익산에 의미있는 가치로 영속하기 위해 세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서 사회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세계적인 수학박물관을 건립해 개념수학을 선도하고 수학을 즐기기 위해 찾는 교육관광 도시 익산을 만들겠다"며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조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상진 예비후보는 사실상 토론회를 거부하고 나선 김수흥 민주당 후보에게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정책과 공약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더 이상 당 간판 뒤에 은둔하지 말고 익산시민앞에 당당히 나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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