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나 허위정보를 퍼뜨렸다며 취했던 명예훼손 신고를 모두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에 가짜뉴스 등을 퍼뜨렸다며 무더기 고발 신고를 했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최근 신고 의사를 모두 철회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 4명은 2월 말 명예훼손 등의 사유로 사이버범죄 신고·상담 시스템(ECRM)을 통해 총 835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들은 이후 2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신고 의사를 모두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천지로부터 접수받은 교인 명단 유출 등 다른 혐의 2건에 대한 수사는 그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평=뉴스핌] 정종일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궁전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 도중 교인들에게 전했던 서한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0.03.07 observer0021@newspim.com |
앞서 지난 20일 신천지 측은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신천지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어내 악의적으로 유포한 이들에 대해 1000건이 넘는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사례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신천지 신도 행세를 하면서 '다른 교회에 코로나19를 퍼뜨리자'고 말한 뒤 이를 캡쳐해 확산시키는 경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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