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올해 8.8톤의 우렁이를 지역내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유기농업 확산은 물론 벼 재배 농가의 제초 노동력 절감과 친환경 농업 실천을 돕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군 농업기술센터 내 우렁이 양식장을 운영, 제초용 우렁이를 생산·공급해오고 있다.
우렁이[사진=괴산군] |
우렁 농법은 어떤 식물이라도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는 우렁이의 식성을 이용해 논의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농법이다.
적절한 논 물 관리와 평탄 작업으로 벼를 제외한 잡초만을 선택적으로 섭취토록 하는 것이 우렁 농법의 핵심이다.
이앙 후 7일경 논 면적 10a당 우렁이 5kg를 방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방사 전에는 반드시 차단망과 울타리 등을 용수로와 배수로에 설치하고, 논둑을 높여 우렁이가 논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월 친환경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우렁이 수요조사 결과 농가 177곳에서 총 8.8톤(170ha 면적 규모)에 달하는 우렁이 공급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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