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협의 대신 전화·화상 회의 적극 활용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주하 외교단과 함께 적극 실천한다고 23일 밝혔다.
외교부는 "136개 전 주한공관에 리셉션 등 외교행사 개최를 당분간 자제해줄 것을 권고했다"며 "한국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에게도 홈페이지와 SNS 연락망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도록 적극 홍보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15명의 주한대사를 포함한 40여개국 주한 외교사절단은 오전 11시~12시, 오후 4시~5시 두 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제1여객터미널) 출·입국 검역 현장 참관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
이를 위해 이날 외교부 의전장은 주한 외교단장인 주한 가봉대사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에 외교단 차원에서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부내 자체 조치로는 국외 출장이나 대면 협의를 최대한 자제하고 전화·화상 회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무실 밀집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대근무·유연근무 등도 시행 중이다.
외교부는 "코로나19 대응 체제 내에서 외교부가 담당하고 있는 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도 하루 빨리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안정적으로 차단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