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고상진 민생당 전북 익산갑 예비후보는 20일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선과정에 신천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고 예비후보는 "신천지가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김수흥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합리적 증거에 의해 규명되었음에도 이에 대한 대응이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고상진 민생당 전북 익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가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선거운동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2020.03.20 gkje725@newspim.com |
또한 "여러 언론에서 '신천지의 간부급 인사인 김 모씨가 김수흥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 김 모씨는 자신이 신천지 신도인 것은 맞으나 취재차 한두 차례 김수흥 후보 사무소에 방문한 것일 뿐이라고 하고 있고 김수흥 후보는 '김 모씨가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없을뿐더러 자신은 김 모씨를 알지도 못한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모씨와 김수흥 후보의 말이 다르다"며 "김 모씨가 다수의 시민들에게 경선참여와 김수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것과 경선이 끝난 후 본선에서도 지지를 부탁한 것이 드러나 김 모씨가 김수흥 후보의 경선통과와 당선을 위해 일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고 예비후보는 "특정 종교의 신도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참정권 행사의 차원이기에 문제 삼지 않겠으나 김 모씨가 김수흥 후보의 경선통과를 위해 특정 종교의 신도들을 대거 동원해 선거운동을 펼친 것이라면 참정권 보장 차원을 넘어 헌법상 정교분리원칙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헌법유린이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김수흥 후보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신천지가 그 주체라면 이는 익산시민들의 건강상의 유해 즉 생명권과 직결된 문제라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마땅히 의혹에 대해 해명할 의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고위 공직자로 30여년 넘게 국민을 위해 봉사해 온 김수흥 후보는 익산 시민이 수긍할 때까지 신도 개인의 차원을 넘어 신천지라는 종교가 직접 선거운동에 개입한 것인지 여부와 개입했다면 그 규모 그리고 그들의 대구 신천지 행사의 참가 여부나 코로나19 검사 결과 등에 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김수흥 후보는 선거에서의 유불리만 생각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며 이러한 의혹들을 단순한 정치공세로 치부하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도대체 어떤 부분이 허위사실이고 무엇이 정치공세인지 밝히고 정당한 요구조차도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면 나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라"고 강조했다.
고상진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도 김수흥 후보 경선과정에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했는지 여부 그리고 그 결과를 익산시민들에게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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