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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오늘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 선언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06:00

"대구서 천막 아닌 콘크리트 집 짓겠다"
"당과 충돌하는 무소속 연대는 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후 2시 이상화 동산앞에서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성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수성못 전철역 앞에 사무실도 열었다"며 "지금부터 대구 창공을 훨훨 날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대구 수성을 출마 의사를 밝힌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 탈당 시점으로 무소속 후보 등록을 하기 직전인 오는 25일로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자 면접을 앞두고 대기실로 향하고 있다. 2020.02.20 leehs@newspim.com

당초 홍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 의사를 내비췄다. 그러나 김형오 전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회유로 경남 양산을로 마음을 굳혔으나, 통합당 공관위로부터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2일 경남 양산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12곳 중 통합당 현역의원이 출마하는 지역구가 아닌 곳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성을은 지역구 현역인 주호영 통합당 의원이 수성갑으로 자리를 옮기며, 통합당에서는 이인선 전 경제자유구역청장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경선을 치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을 수성을에 공천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쫄보 정치 덕분에 40여일 간 유랑극단처럼 밀양에 천막 쳤다가 걷어 내고 양산에 천막 쳤다가 걷어 내고 오늘 마지막 종착지인 대구로 이사간다"며 "대구는 천막이 아닌 콘크리트 집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PK 일대를 돌아다닌 것은 헛된 시간 낭비가 아닌 PK 바닥 민심을 여실히 볼 수 있었다는 좋은 기회였다"며 "그렇게 가고 싶던 내가 자란 대구는 25년 만에 당의 외피를 일시 벗고 새장을 벗어난 새가 되어 날아간다"고 말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당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무소속 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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