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에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 임상동에 위치한 (유)하영전기관리공사는 16일 익산시청을 방문해 저소득층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성금 430여만원을 기탁했다.
황호필 하영전기관리공사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위안이 되고자 매일 조금씩 모아온 성금을 기탁하게 되었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봄을 같이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에서 코로나19 극복위한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불교 북일교당 봉건회가 신동행정복지센터에 물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익산시] 2020.03.16 lbs0964@newspim.com |
영등동에 소재한 하나어린이집은 교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00만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남궁주석 하나어린이집 원장은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 힘이 되어드리고자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며 "하루빨리 위기를 이겨내 이웃 간 정이 넘치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 신동 주민들은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이 생활비를 조금씩 모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18만원을 기탁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원불교 북일교당 봉건회는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로 삼양라면 30박스를 구입해 신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해 전국 유·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 다자녀 세대에 대한 긴급 나눔을 실천했다.
원불교 봉건회 회원들은 "개학 연기로 누구보다 결식우려가 높아진 저소득 다자녀 세대의 아이들을 응원하며 하루빨리 재난사태가 정상화되어 모두 희망을 되찾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해마다 빼놓지 않고 기부를 해오던 익명의 독지가와 신동발전협의회는 20만원을 기탁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들이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시는 기탁된 현금은 모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주민을 위해 사용되고 라면 등 물품은 관내 저소득 다자녀 16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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