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편의 드라마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을 상대로 3대2로 역전승, 8강에 진출했다.
지난 1차전에서 1대0으로 이긴 바 있는 아틀레티코는 1, 2차전 합계 4대2로 8강을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영웅으로 거듭난 아틀레티모 마드리드의 요렌테.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3.12 fineview@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요렌테의 득점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3.12 fineview@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기뻐하는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3.12 fineview@newspim.com |
이날 리버풀은 전반43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크로스를 조르지니 베이날둠이 헤딩슛, 1, 2차전 합계 1대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리버풀은 연장 전반4분에는 로베르트 피르미누가 골로 2대1로 앞섰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에는 '영웅' 요렌테가 있었다.
마르코스 요렌테가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의 실수를 틈타 연장 전반7분 골을 넣었다. 교체선수인 요렌테의 공을 아드리안이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실책성 골이었다.
연장 후반 요렌테는 또다시 득점,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연장 후반 전 첼시 스트라이커 모라타는 쐐기골로 아틀레티코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요렌테의 어시스트였다.
2골을 넣은 요렌테는 '인생 경기'를 했다. 지금까지 그가 넣은 골은 3골이 전부였다. '별들의 전쟁'인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이나 득점, 팀의 8강행을 주도했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 리버풀은 힘없이 돌아섰다. 71%의 볼 점유율과 슈팅 34개, 유효슈팅 11개등을 기록, 경기를 주도했으나 웃지 못했다.
여기에는 주전 골키퍼 알리송의 부상이 있었다. 알리송은 엉덩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드리안이 대신 나갔다.
이런 리버풀을 상대로 무려 9개의 선방쇼를 펼친 얀 오블락은 이 경기의 MOM으로 선정됐다.
시메오네 아클레티코 감독은 '수비축구만 했다'는 클롭 리버풀 감독의 지적에 "영혼을 담은 축구를 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도르트문트에 극적인 역전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1차전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던 PSG는 2대0으로 승리, 1, 2차전 합계 3대2로 8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하지만 승리에 취한 PSG팬들은 거리에 나와 퍼레이드를 하는 등 무관중 경기의 취지를 무색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선방쇼를 펼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블락.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3.12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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