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연구소 "최근 6일동안 아시아 제외 모든 대륙 2.7~9.5배↑"
현 추세 지속시 두달 후 감염자 5억명…1918년 스페인독감과 비슷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국가가 100개국을 넘어서며 세계적 전염병 '대유행(팬데믹·Pandemic)'이 시작됐다는 빅데이터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국가가 전날 오전 7시 기준 102개국으로 전날 99개국에서 3개국 늘어났다고 밝혔다. 새로 늘어난 나라는 프랑스령 기아나(5명), 몰타(3명), 마르티니크(2명) 등이다.
연구소는 확진자 발생국이 100개국을 돌파함에 따라 사실상 글로벌 팬데믹(pandemic)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판데믹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된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
이날 전세계 확진자수는 10만5831명으로 전날에 비해 4050명 늘었으며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확진자수는 2만5173명으로 전날 2만1208명에 비해 비해 3965명 18.69% 급증했다. 8일 오전 7시 기준 코로나19 각국 확진자수 증가 현황을 보면 이란이 1187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이란이 1136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이 448명, 프랑스 296명, 미국 141명, 독일 129명, 스페인 100명, 중국 79명,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각60명, 스위스 54명, 영국 43명, 일본 41명, 노르웨이 39명순으로 증가했다. 빅데이터연구소는 해외 여행국 수가 많은 유럽과 미국의 확산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글로벌 팬데믹이 사실상 시작된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대륙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7일까지만 해도 아시아(중국 제외)의 일별 확진자수가 가장 많았으나 8일 유럽 확진자 숫자가 9655명으로 아시아 872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중동도 빠르게 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아시아를 제외한 전 대륙이 단 6일만에 2.7배에서 9.5배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산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두 달후 감염자수는 전세계 5억명에 달함으로써 지난 1918년 스페인 독감 감염자수와 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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