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중국 매출 발생 예상"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바이오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중국 인체조직이식재 시장 신출로 추가 주가 상승을 기대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2022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김규리,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조달(CB 100억원+BW 50억원)을 공시한 엘앤씨바이오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포함한 파트너사들과 상반기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내 합작법인(JV)을 설립할 것"이라며 "2020년 JV 설립→2021년 공장 설립 및 인허가 작업→2022년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엘앤씨바이오 사업포트폴리오 2020.03.09 rock@newspim.com [자료=신한금융투자] |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6일 전환사채(CB) 1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억원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조달한 자금은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JV 설립에 사용한다. 진출 대상 품목은 인체조직이식재(피부, 뼈, 연골 등)와 관련 의료기기다. 이번 자금조달로 발행될 주식 수는 26만9299주다. 전체 주식 수의 3.5%다.
김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 주력 제품인 동종피부는 중국 단가가 5~6만원대(1x1cm 기준)로 국내 3~4만원 대비 높고, 화상 환자 수가 약 26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기대한다"며 "중국 진출 이후 미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6%, 30% 증가한 368억원, 117억원을 예상했다. 기존 국내사업이 캐시카우(지속적으로 돈을 벌어다주는 상품이나 사업)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다.
신제품 인허가 모멘텀도 가지고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관절염 치료제 MegaCarti는 작년 12월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이후 2021년 인허가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인체지방 유래 세포외기질(ECM) 필러는 올해 중 법 개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등의 조직공학 치료재와 피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을 합친 말로 미용기능에 치료기능을 더한 화장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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