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전국서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건물주 "어려움 나누자"

기사입력 : 2020년03월08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3월08일 09:05

여의도 롯데캐슬아이비 상가 50여 곳 임대료 인하
'착한 임대료 운동' 참여 건물주 증가세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롯데캐슬아이비 상가 내 점포 50여 곳의 소유주들은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 간 월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해당 점포에서 영업 중인 자영업자들은 월 임대료의 10~50% 감면을 받아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정학구 롯데캐슬아이비 상가번영회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 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알고 배려해주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상가 내 전체 95개 점포 중 절반 이상이 월 임대료를 인하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롯데캐슬아이비 상가 내 점포 50여 곳의 소유주들은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 간 월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20.03.06 sun90@newspim.com

광진구에 따르면 자양4동 양꼬치 거리에 상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김모씨도 본인 소유의 건물 임차료를 3개월간 30% 인하했다. 그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자 자진해서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조금이나마 상인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곡2동에 상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장모씨도 건물에 입주한 모든 상가를 대상으로 2개월간 임대료를 20% 인하했다. 구의2동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박씨는 주택 임대보증금을 500만원 인하했고, 익명의 한 주민은 2000만원을 인하했다.

인천에서도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추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4일 미추홀구 용현시장과 신기시장 토지금고시장, 계산시장, 작전시장 등 전통시장 9곳 점포 57개소 주인들이 '착한 임대료 받기 운동'에 참여했다. 운동에 참여한 점포 중 53개소는 2∼3개월간 임대료를 10∼30% 인하하기로 했고 4개소는 1개월치 임대료 전액을 면제하기로 했다.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는 증가하는 추세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326명의 임대인이 임대료를 내려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상가의 9372개 점포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137명, 1790개 점포에 비해 200명 가량이 더 임대료를 내린 셈이다. 전체 임대인의 25%인 84명은 '6개월 이상, 20% 이상'으로 임대료를 내렸다.

정부도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 6개월 동안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임차인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임대인은 소득이나 인하금액에 관계없이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 법인세에서 감면한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상가도 임대료를 인하한다. 우선 국가가 직접 소유한 재산은 올해 말까지 재산가액의 3%인 임대료를 1% 수준으로 인하한다. 관련 법령을 개정해 오는 4월 1일부터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자체가 소유한 재산에 대해서도 관련 법령을 정비해 현재 재산가액의 5% 수준인 임대료를 최저 1%까지 낮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앞서 "최근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민간의 따뜻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따뜻한 움직임이 모여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