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3월 말까지는 중국 내 생산을 정상화할 것이며, 현재 폭스콘에서 일하는 중국 농민공의 절반 이상이 복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업무 및 생산 재개가 최우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만 폭스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코로나19가 한 해 매출에 미칠 영향은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폭스콘은 중국 내 주요 공장에서 조심스럽게 생산을 재개했지만, 올해 매출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애플 아이폰을 주로 조립하는 폭스콘은 이미 생산이 상당 기간 중단된 데다 중국 내외로의 여행 제한이 아직 진행형이라 미국의 애플 엔지니어들과 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생산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과 매출 타격 전망에 올해 들어 지금까지 폭스콘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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