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유한양행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휴이노는 최근 금융투자자(FI) 그룹을 통해 시리즈A 유상증자를 완료했으며 유한양행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시리즈A를 마무리했다. 유한양행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총 50억원을 투자해 휴이노의 2대 주주 권리를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유한양행, 휴이노 로고. [로고=한국바이오협회] 2020.03.02 allzero@newspim.com |
유한양행은 자사의 경구용 항응고제(NOAC)와 함께 휴이노 심전도 기기 분석 및 모니터링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휴이노 기술의 보급을 통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심전도 측정 및 분석이 가능해지고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의 조기진단과 처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디지털 치료(Dtx)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휴이노는 시계형 심전도 장치 메모워치와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메모AI'에 대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획득한 상태다. 개발 중인 메모패치(MEMO Patch)도 올 상반기 내 승인 획득이 목표다.
더불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스마트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모니터링은 환자가 웨어러블 심전도 장치를 휴대하면서 심장의 불편함이 느껴질 때 언제 어디서나 심전도를 측정한다. 측정된 심전도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교수진이 원격으로 진단한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스마트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서 환자들의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면서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맥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향후 3차 병원에 가지 않고 동네에 있는 1차 의료기관(개원의)에서도 부정맥 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