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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美격리시설 투입 공무원, 교육도 보호장비도 없었다" 내부고발

기사입력 : 2020년02월28일 18:24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19:1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 격리 시설에 투입된 연방 공무원이 적절한 의료 교육이나 보호 장비도 없이 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됐고, 이후 아무런 통제 조치 없이 일반 시민들 사이로 흩어졌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와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철수한 미국인들이 캘리포니아의 공군기지에 격리된 후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확진자가 발생해, 격리 조치가 허술해 지역전파의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의 전세기를 타고 중국 우한에서 탈출한 200여명의 미국인들이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의 한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준비된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뉴욕타임스(NYT)은 27일(현지시간) 내부고발자가 의회에 진술한 내용을 확보했다며, 격리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차출돼 지난 1월 말과 2월 초 캘리포니아주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마치 공군 예비기지의 격리 시설로 파견됐다고 보도했다.

파견된 공무원들은 임무를 시작한 지 5일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안전 교육을 받지 않았고 보호장비도 지급받지 않은 채로 기지 내외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녔다고 내부고발자는 고발했다.

파견된 공무원들은 의료 전문가들이 아니라 외국에서 위기 발생 시 귀국하는 저소득 미국인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인력으로, 하루에 세 번 체온을 측정해야 하는 지침 등 본인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프로토콜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고 고발자는 전했다.

심지어 담당 공무원 한 명은 지원 근무 당시 인근 호텔에서 숙박한 후 임무를 마치고 민간 항공기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고발자는 "격리자 지원 임무가 시작된 이후에야 패닉에 빠진 상층부와 파견 공무원들이 전화를 걸어와 보호장비와 교육 부재를 지적하며 본인과 지역사회 감염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이 사실을 고발한 공무원이 상부에 이러한 우려를 전달했으나 보복성 강등 조치에 처해졌다고 전했다.

내부고발자는 "우리가 자신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상부에 전달했으나 상부에서는 '사기를 꺾지 말라'며 무시했다"며 "그들은 오히려 우리에게 정신적, 정서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다그쳤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측은 "우리는 모든 내부고발 내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내부고발자 보호법에 따라 불만을 제기한 당사자에게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이번 내부고발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에 적절한 예방책을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으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축소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을 행정부 내의 고위 당국자들도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이 중에는 우한에서 철수한 3명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철수한 42명이 포함됐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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