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황운하, 경찰 직위해제…"검찰 치졸한 공격으로 분노"

기사입력 : 2020년02월23일 14:59

최종수정 : 2020년02월23일 14:59

'울산 선거개입 의혹'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21일 직위해제
"검찰 공격에 35년 경찰생활 직위해제로 마감"
4·15 총선 선거운동 본격화 전망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오는 4월 총선에서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황운하(58) 전 울산경찰청장이 지난 21일 경찰인재개발원장 직위에서 해제됐다.

황운하 전 청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1일자로 사실상 경찰직을 떠났다"며 "정부인사발령에 따라 현 직책인 경찰인재개발원장의 직위가 해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황운하 후보 페이스북]

그러면서 "관련법에 다르면 기소된 공무원에게는 직위를 부여하지 아니할 수 있다"며 "기소됐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직위해제 처분이 수반되는 건 아니지만 그럴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법원 판례에 다르면 현 직책수행이 곤란한 사정이 있는 경우 직위해제 처분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저는 경찰인재개발원장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하기에 부적절한 상황에 놓여있고 우한 교민 관련 업무가 종료된 이후에는 직위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기소된 상황이라 재판준비도 해야 하지만 인재개발원장 직책과 21대 총선 예비후보자로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 매우 어색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제 제가 경찰로 복직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다소 지연되고 있긴 하지만 사표수리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머지않아 순리대로 사표수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황 전 청장은 "35년 경찰생활을 직위해제로 마감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후배들의 환송 속에 퇴임의 변을 남기지도 못한 채 제 삶의 전부였던 경찰을 떠나려 하니 분노와 슬픔이 동시에 밀려들어 의연함을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또 "검찰조직으로부터 함부로 공격당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검찰과 대척점에 서 있었는데 없는 죄를 만들어내는 검찰의 치졸한 공격이 마침내는 저에게 큰 타격을 준 셈"이라며 검찰에 대한 불만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아울러 "검찰이 저의 선거출마와 선거운동을 집요하게 방해하고 있지만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전 서장은 앞서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의원면직을 신청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울산 근무 당시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로부터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측근 비위 의혹을 하달 받아 표적 수사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지난 1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