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7시 30분 명동서 열려
총선 공식 의제로 연금·일자리·주거 문제 제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040 세대가 중심이 된 청년정당과 정치정책그룹들이 이념과 진영을 넘어 4·15 총선 공식의제로 연금, 일자리, 주거 문제를 제시했다.
청년정치그룹 '정치의제포럼'(Political Agenda Forum)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11길 20, 3층 라이브홀에서 '청년정치그룹, 2020총선 핵심의제 공동선언식'을 개최한다.
정치의제포럼에는 ▲날아 ▲나비미래1020 ▲내일을위한오늘 ▲시대전환 ▲한국청년정책학회 등(참여그룹 추가 예정)이 참여하고 있다.
청년의제포럼 |
지난 달부터 6차례 협의를 통해 포럼 추진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마련하고 이후 공통의 의제설정과 대안을 모색을 실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핵심의제 공동선언식에서는 20·30·40세대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 중에서 문제해결의 방향성과 원칙을 합의한 3대 의제인 연금, 일자리, 주거를 공동의제로 제안한다.
정치의제포럼은 공동선언문에서 "현재의 연금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지금을 놓치면 돌이킬 수 없다"며 "모두가 공감하는 연금개혁을 이루어 내어야 한다. 낸 만큼 돌려받는 합리적인 연금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국가가 주도해 만드는 일자리는 한계가 분명하다. 민간이 주도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도전하면 누구나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의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청년들은 아무도 없다. 집값 안정화가 아닌, 집값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시기에 다뤄야 할 새로운 기준점과 의제에 대해서도 해결방향과 원칙을 합의해 공통의 의제로 설정한다. 동시에 21대 국회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한 정치의 세대교체 필요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주홍비 날아 대표는 "날아는 보다 더 많은 시민이 더 나은 정치를 꿈꿀 수 있도록 삶과 정치를 연결하고, 필요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민 나비1020 대표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청년과 미래세대의 기울어진 민주주의(실버민주주의), 세대 간 정의와 같은 정치 의제 속 미래의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호 내일을위한오늘 대표는 "다른 정치철학을 가진 청년정치그룹이 문제해결의 방향성과 원칙을 담은 의제를 합의해 낼 수 있다면 대안을 찾는 정치 갈등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오늘날 정치의 무능력과 후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과 시각을 가진 이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판갈이의 대상은 판갈이를 완성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송보희 한국청년정책학회 대표는 "공통의제설정 이후에는 정책대안으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