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인터뷰] 사스때는 이랬다 지금 중국사업하고 있다면, 이춘우 사장이 보는 코로나 19 <下>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3:40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16:08

풍랑을 두려워말고 폭풍우 이후를 봐야
뚝심의 사업가 카라카라 이춘우 사장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카라카라는 깨끗한 한국의 순자연 화장품 컨셉트를 기반으로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카라카라 화장품의 폭풍 성장에는 대장금 드라마 등 당시 중국 전역에 떨쳤던 한류도 크게 한몪했다고 봐요. 하지만 호사다마고 사업에는 늘 기복이 있다는 옛날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은 듯 잘 나가던 사업에 또다시 위기가 닥쳤습니다. 사드 사태가 터진 거죠"

사드가 가져다 준  소중한 교훈, '한류는 약이면서 독'

2017년 부터 사드사태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사람들의 돌팔매로 지방 매장의 간판이 부숴지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매출은 순식간에 반토막이 났고 가맹점 계약을 파기하는 업주도 늘어났다. 이춘우 사장은 "사드 사태가 사스때 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한마디로 속수 무책이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 사장은 사드를 겪으면서 고유한 경쟁력이 없이 지나치게 한류에 편승한 사업 확장이 신기루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 한류상품의 전형으로 꼽히는 화장품 사업에 있어 한류는 달콤한 약이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선 독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자들의 요구로 지분을 빼주느라고 무진장 고생했어요. 힘은 들었지만 회사의 군살을 도려내고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는 등 회사 체제를 슬림화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사드를 겪으면서 카라카라는 결국 180개 매장을 80개로 줄이는 등 대재적인 구조조정 재편 작업을 단행했다.

이 사장은 "사드를 통해 정치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전천후 영업 체제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드를 계기로 중국 소비자와 시장을 더 연구하고 현지화 위주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데 힘을 쏟았다.

사드 이후 카라카라는 작지만 이익구조가 탄탄한 소강 회사로 체질 개선을 이뤘다. 비록 댓가는 너무 크게 치렀지만 사드 또한 항구적인 중국 영업체 제제를 구축하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그는 생각한다. 지금 카라카라는 30여명(매장 직원 외)의 인력에 전국 80여개 매장,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견실한 업체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지나간 후 중국 시장은 ...

"2003년 사스때는 감염 및 병원 치료 정보 등 모든게 안개속이었어요. 지금은 정보 공개도 전에 비해서는 나아졌고 당국의 신속하고 투명한 대응 태도도 신뢰가 갑니다". 이 사장은 서방 위기관리 시스템으로 보면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또한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다소 미심쩍은 면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대응관리와 관련해 인터넷에 환자가 늘어나면 상황이 심각해져가고 있다며 불안감을 키우고 반대로 환자가 줄어들면 통계를 감추는게 아니냐는 시각으로 불신을 조장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사스때를 돌아볼 때 이런 소문들은 사태 해결에 별 도움이 안될 거라고 지적했다.

"사스때는 문제가 불거지고 한두달이 지난 4월 말이 돼서야 식당들이 문을 닫았던 것 같아요. 그때는 마스크도 제대로 안썼어요. 중국인들이나 한국 주재원들의 동요도 지금보다 훨씬 덜 했던것 같아요". 이사장은 사스때와 달리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중국 당국의 통제 관리가 훨씬 강력하다는 느낌이라며 조기 종결에 대한 강한 의지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은 코로나 19가 2월 말이면 절정기를 지나고 4월 전에는 종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대해 이 사장은 우한은 중국의 4대 화로로서 3월만 되도 기온이 확 올라가서 바이러스 전염성이 약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로나 19 사태가 지나가면 중국 사회와 경제 시장이 크게 바뀔 것입니다. 위생 요구가 달라지고 상품과 서비스 퀄리티 요구가 격상되겠지요. 사스 경험에 비춰볼 때 분명 비즈니스 관행도 많이 달라질 겁니다. 소비행위에도 변화가 일어날 거구요". 이춘우 사장은 이렇게 말한 뒤 어차피 중국 시장을 포기 할게 아니라면 지금은 바로 코로나 19 이후의 중국 전략을 가다듬을 때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