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씨네톡] '작은 아씨들', 탄탄한 원작에 영화적 재미 더했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08:31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13:48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메그(엠마 왓슨), 작가가 꿈인 둘째 조(시얼샤 로넌), 음악가가 되려는 셋째 베스(엘리자 스캔런), 화가를 지망하는 막내 에이미(플로렌스 퓨). 이웃집에 살던 소년 로리(티모시 샬라메)는 우연한 기회에 네 자매를 알게 되고 각기 다른 개성의 소녀들과 인연을 쌓아간다. 그리고 7년 후, 어른이 된 그들에겐 각기 다른 숙제가 놓이게 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작은 아씨들' 스틸 [사진=소니픽쳐스] 2020.02.11 jjy333jjy@newspim.com

영화 '작은 아씨들'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소설 <작은 아씨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전 세계 178만부가 판매된 원작은 50여개 언어로 출간돼 큰 사랑을 받았다. 1918년 처음 영화로 만들어진 후 TV드라마, 브로드웨이 연극, 뮤지컬, 발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리메이크됐다. 그리고 이번엔 '레이디 버드'(2017)의 그레타 거윅 감독의 손을 거쳐 다시 한번 영화로 탄생했다.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은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는 이야기에 현대적 색을 입히되 원작의 큰 줄기부터 특유의 느낌까지 고스란히 살렸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유의미한 소설 속 주제와 메시지 역시 놓치지 않고 녹여냈다. 여성이란 이유로 현실에 순응하는 자매들과 그 속에서도 독립적 삶을 추구하는 조의 모습에 집중, 여성의 주체적 목소리를 강조한다. 

영화적 재미는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는 방식을 통해 살렸다. 영화는 네 자매의 현재를 보여준 후 조를 통해 그들의 유년시절로 간다. 그리고 조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서 현재로 넘어온다. 거윅 감독은 이 같은 구조를 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가 길을 걸을 때 늘 어린시절 나와 함께하고 있다는 현실을 영화에 담을 수 있었다. 인생 전체를 담을 수 있는 내러티브를 구성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작은 아씨들' 스틸 [사진=소니픽쳐스] 2020.02.11 jjy333jjy@newspim.com

영상미도 훌륭하다. 실제 원작의 배경인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담아낸 장면들은 한 폭의 그림 같다. 여기에 시대를 완벽하게 재해석한 등장인물의 의상과 집, 소품 등을 통해 몰입을 돕는다.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등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도 이 영화의 강점이다. 특히 '레이디 버드'에 이어 다시 거윅 감독과 호흡을 맞춘 시얼샤 로넌은 개성 있으면서도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끈다.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티모시 살라메야 말할 것도 없다. 그의 완벽한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은 관객을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12일 개봉. 전체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