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는 3월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아 스윙' 3개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때문에 취소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의 대회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안후이(安徽)성 검문소 직원이 자동차 운전자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주요 국가에서는 대규모 이벤트를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KLPGA는 대회 주최사인 대만골프협회(CTGA)와 공동 주관사인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와의 긴밀한 논의 끝에 오는 3월 12~15일 열릴 예정이던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의 대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인해 KLPGA 투어의 2020 첫 대회가 취소된 것이다. KLPGA는 2019년 12월 6~8일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으로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4월9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2020년 국내 개막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아시아 스윙 대회'를 취소했다.
LPGA투어는 태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혼다 LPGA 타일랜드(20~23일)와 싱가포르에서 치를 계획이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27일~3월 1일)을 모두 취소키로 했다. 앞서 LPGA투어는 중국 하이난에서 치르려던 LPGA블루베이(3월5일)부터 취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과 3월에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 스윙 3개 대회는 모두 무산됐다.
LPGA는 "신종 코로나에 우려로 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아시아 각국의 권고를 받았다. 선수나 갤러리, 대회 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라고 밝혔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도 12일부터 태국 파타야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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